부모와 함께 하는 영선고 어울림 봉사단
-연탄배달, 헌혈, 저금통 기부도-
2010-11-23 <>
영선고 어울림 봉사단(회장 김옥수 47세)은 쉬는 토요일 마다 모자가 손을 잡고 집을 나선다. 둘째 주는 다니고 있는 학교 주변의 환경을 돌아보고, 넷째 주는 사회복지법인 사랑밭이나 노인복지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어울림 봉사단은 물질만능 시대에 참다운 봉사 정신을 기르고, 학생과 부모가 함께 봉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의 기회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3월에 결성되었다. 24명의 회원은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되었고 지도교사도 함께 하고 있다.
김형렬 학생은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기적이던 마음이 점점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면서 기분도 좋아졌어요, 2학년이 되어서도 어울림 봉사단 활동을 하고 싶다”라며 밝게 웃었다. 연말에는 그동안 부모와 함께 준비해 온 물품과 저금통 기부를 실천하기로 했고, 장애인 요양원 1박 2일, 사랑의 연탄 배달, 부모와 나란히 헌혈하기도 계획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봉사할 곳을 찾기도 여의치 않았고 복지관, 요양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이 없는 학생들의 적응시간도 필요했다.
김옥수 회장은 “큰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힘들얼 할때 부평구청자원봉사센터에서 연결해준 가족봉사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회복되었다”며 “작은 아이도 저도 어울림 봉사단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크게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복희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