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강화도 순례
-부평1동 방위협의회-
부평1동 방위협의회(위원장 박명식) 국토사랑 2차 도보순례로 강화도 120km를 다녀왔다. 8월 30일 새벽 6시, 송정환(대장. 53), 박명식(49), 최영석(48)씨는 방위협의회 위원들의 격려와 배웅을 받으며 초지대교에서부터 도보로 출발했다.
정해진 일정을 따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하지만 휴대할 수 있는 물은 한계가 있고, 타들어 갈듯 한 무더위였지만, 낙조가 드리운 해변과 송림, 지쳐 드러누워 버린 연미정 정자, 철선 넘어 아스라한 북한을 가슴에 담고 왔다.
늘 무심히 지나쳤던 강화순례는 곳곳에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음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태풍 곤파스가 오는 마지막 날 이정희(여.49세) 고석윤(45세)씨가 합류해, 5명의 대원들과 함께 도보는 계속되었다.
이건창 생가, 황산도를 거쳐 김포 대명포구까지 3박4일 강화도 도보순례를 마쳤다. 송정환 대장은 “발에 물집이 생겨 고생했지만 모두 무사히 도착하게 되어 감사하고, 당분간은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다”고. 부평1동 방위협의회 송정환, 박명식씨는 제1차 도보순례로 700리길을 7박8일 동안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부터 여의도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정복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