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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이 장바구니로 부활했다’

-노인인력개발센터 쓰레기는 줄이고 소득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정책-

2010-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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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이 장바구니로 부활했다’

어떤 색을 쓸까, 디자인은 어떻게 바꿔볼까, 샘플로 만들어 본 가방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고민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디자인을 고치고, 간단한 재봉 작업을 마치면 알록달록한 장바구니가 만들어진다. 색깔도 무늬도 제각각인 폐현수막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물건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는 지난 3월 그동안 폐기물로 소각됐던 폐 현수막을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해 환영을 받고 있다. 장바구니와 모래주머니로 변신한 폐 현수막은 환경도 보호하고 비용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갈산동 대갈경로당에 자리한 에코공동작업장 문미자 팀장은 “먼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드릴 수 있어 마치 내가 사장이 된 듯 신난다”며 “그동안 한 번 쓰고 버려졌던 현수막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로 재활용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판로가 그다지 많지 않아 걱정이다.
지금껏 구청 산하기관에서 소비를 해주었지만 궁극적으로 일반기업이나 사업장에서 구매를 해줘야 하기에 제품에 대한 질과 더불어 판로개척에도 하루가 분주하다. 판매 사업으로 얻은 수익의 10%는 다시 복지기금으로 쓰인다.
명의 어르신 가운데 청일점인 백승기(70) 작업반장은 "줄은 자루 만들 때 재사용하고, 천은 자투리까지 모두 활용하므로 버리는 게 하나도 없다"며 “일을 하며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빠졌다”며 재봉틀을 다루는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 폐현수막 재활용은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비 절감 그리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 한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야말로 복지행정의 상징이다. (032-528-6080)
이혜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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