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유치원 등 소규모 집단에서만 생활하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일생 중 최초로 부딪치는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입학 당시의 즐거움이나 불안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전에 자녀를 올바로 파악하여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첫째는 자녀의 건강과 체격, 운동 신경을 파악해 보는 것이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건강진단을 받는 일은 매우 유익하다. 이것은 조기에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에도 좋다. 무엇보다 관심을 가질 일은 어린이들의 시력이다.
둘째는 자녀의 습관과 성격 특성, 언어 표현과 사회성을 파악해야 한다.

어린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부모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앞서면 자녀에 대한 판단력을 잃기 쉽다. “우리 아이가 어째서요?” 이런 사고방식은 대화의 상대를 잃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어린이를 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나 성격 특성 면에서 장점과 단점을 찾아서 장점은 더욱 길러 주고, 단점은 가족이 합심하여 교정해 주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사회생활은 바로 언어생활로부터 이루어지므로 언어표현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여 언어표현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셋째,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응석이나 잘못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학교나 선생님과 관련시켜 꾸중하면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갖기 쉽다. 예를 들면 “너 그렇게 하면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야단 맞는다!” “너 그렇게 하면 학교에 못 간다!” 이런 말을 하면 은연중 어린이에게 학교에 대한 공포감과 두려움을 심어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넷째, 규칙적이며 자기일은 자기 스스로 하는 바른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일어나서 이불 개기, 방 치우기, 교통 신호를 바르게 보고 건너기, 학교에 가는 가까운 길을 알아두고, 그 길로 다니기, 곧장 집으로 가기, 등·하교 길에서군것질 하지 않기, 밖에서 돌아와서는 손발 깨끗이 씻기, 학교 놀이시설 바르게 사용하기, 자기 집 주소, 전화번호, 집의 위치 알아두기, 낯선 사람의 꾀임에 빠지지 않기, 웃어른께 높임말 쓰기, 묻는 말에 바른 자세로 똑똑하게 대답하기 등 평소 가정에서 아이라고 생각하여 쉽게 넘어가기 쉬운 습관이나 행동은 바르게 교정하여 바른습관을 길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귀여운 초등학교 예비 1학년,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사랑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시기이다. 

자료제공:구산초등학교

 

김수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