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들 학력향상 노력
-인천광역시 인터넷교육방송 ‘잎새방송’ 서한샘 회장-
2009-11-27 <>
“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잎새방송이 앞장서겠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주기위해 인천광역시인터넷교육방송인 ‘잎새방송 (www.ibse.co.kr)’이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공기업인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교육기업인 (주)이스타코, (주)UM2M이 합자하여 설립하게 된 ‘잎새방송’의 서한샘(65)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 회장은 공부하고 싶어도 수십만 원에 달하는 학원비가 부담스러워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력이 점점 처지는 것을 보면서 늘 안타까웠다고 한다.
“저소득층 학생들이 유난히 많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서울이나 경기 같은 지역으로 빠져나가 학력이 하위권인 인천 교육을 걱정하다가 인천시와 함께 인터넷 교육방송을 만들게 됐습니다. 인천 출신으로 인천에서 교편생활도 한 제게는 남의 일 같지 않기에 이제는 인천에 봉사하고 기여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죠.”
인천학력증진을 위한 첫 번째 시도로 부평구와 후원 협약을 맺고, 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 217명에게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무상수강권을 지원하며, 더 나아가 국내 최대의 장학 사업으로 강원도 평창지역의 3천명 학생들에게도 지원한다고 한다.
‘잎새방송’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최초로 민, 관 합자로 설립된 공익 추구의 교육방송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주요과목이 VOD 강의는 물론 라이브 특강형식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1년에 3만원이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교육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저희는 다양한 콘텐츠를 단순히 학생들의 자의적인 청취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학원 커리큘럼에 의해 멘토링 관리교사가 능동적으로 지도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또한 화려한 전자칠판을 이용해 시청각자료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강의를 단계적, 분절식으로 제공하여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서 회장은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직접 학생들의 강의를 맡은 것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을 위해 ‘잎새풀잎강좌’에서 교육의 변화, 성공적인 자녀 교육, 한자의 중요성, 논술교육의 실제 등의 주제로 라이브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지자체와 종교단체, 학교가 나서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과 생활을 함께 붙잡아줄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운동을 해야 합니다.
잘하는 아이뿐만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자각을 심어주고 구체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실천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I Start 운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저희 잎새방송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서 회장은 교육에 관한 강한 의지와 포부를 내보였다.
윤희수 기자 fondly00@paran.com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