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동심으로 영원을 꿈꾸는 만년 청춘!

-원로 수필가 이숙 씨『노을처럼』수필집 출간-

2009-10-26  <>

인쇄하기

동심으로 영원을 꿈꾸는 만년 청춘!

“이제 살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책 빚이나 갚아야하겠기에 용기를 내어 그동안 써 온 것을 묶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에 수필집『노을처럼』을 출간한 이숙(85) 씨를 만났다. 올해 여든 다섯의 나이에도 소박함과 편안함의 동심으로 영원을 꿈꾸는 만년 청춘으로 한결같이 삶에 열정적인 모습이다.
이숙 수필가는 “세월이 갈수록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가고 두렵다. 그러나 내 삶에 있어 외곬으로 일에 열중하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문학에 대한 애착과 내 주변의 문학적 분위기가 즐겁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박함과 평안함, 아무런 욕심 없이 아름다움과 순수의 영원을 소녀처럼 가꾸는 만년 청춘 이숙 수필가.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경성여자 사범학교와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와 교감으로 퇴임하기까지 25년을 교육계에 있었다. 한국수필가협회 사무국장과 인천 예총, 인천문화원, 인천문인협회, 인천여류문학인회 등 인천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인천문학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이숙 씨는 “매일같이 책을 보내오는 문우들에게 가끔 ‘저서 있으면 주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면 부끄럽기 짝이 없고 마치 빚 독촉을 받는 느낌”이라며 보잘것없는 글을 쓰게 되니 공해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한평생을 진실한 ‘삶’이 곧 ‘좋은 글’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필집을 읽다보면 평생을 살아오면서 겪었을 뭉클한 사연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지는 노을이 아니라 아름답게 피어나는 노을처럼 건강한 노년의 아름다운 삶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정신은 여전히 누구보다도 건강하다. 학창시절부터 일에 대한 욕심도 많았고 책도 많이 만들고 싶어 무슨 일이든 좋은 일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소녀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
  • 담당팀 : 홍보팀
  • 전화 : 032-509-6390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