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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듣다

-감독과 관객의 특별한 만남 ‘디렉터스 뷰’-

2009-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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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듣다

지난 9월 19일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진행된
아홉 번째 디렉터스 뷰에는 ‘킹콩을 들다’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박건용 감독이 함께 했다.
 
마음에 쏙 드는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관객이 감독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때로 개봉에 맞춰 감독과 배우가 나와 무대 인사를 하기도 하지만 잠깐 얼굴만 비추는 것일 뿐 작품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만한 자리는 아니다.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영상위원회(IFC)는 영화감독과 영화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디렉터스 뷰(Director's View)’, 단순히 영화를 보고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감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다.  무료 영화감상과 함께 영화평론가나 영화전문기자 등 영화관계자의 진행으로 감독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감독은 촬영 전후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관객이 쉽게 눈치 채지 못했던 영화 속 숨은 장치와 힌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관객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덕분에 관객은 감독과 직접 소통하며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 감독 역시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며 교감을 나누게 된다.
참석했던 박상혜 씨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단순해 보이는 장면이나 대사도 예사로 만든 것이 아니”라며 “하나에서 열까지 감독의 애정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을 만큼 창작의 고통과 애정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한다.
조연숙 씨는 “관객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같은 장면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또 “내가 무심히 놓쳤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돼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디렉터스 뷰를 추진하고 있는 노수연 씨는 “감독과의 대화는 일부 전문가나 마니아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며 “일반 시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영화 이야기로 꾸며진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추격자’의 나홍진, ‘M’의 이명세,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워낭소리’의 이충렬, ‘멋진 하루’의 이윤기, ‘똥파리’의 양익준,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 등이 초대돼 자리를 빛냈다.
오는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올해의 마지막 디렉터스 뷰가 진행된다.
디렉터스 뷰는 격월로 마련되며, 인천 주안역에 자리한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 전용관인 ‘영화공간주안’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에서 선착순 접수받으며, 더 많은 시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1인당 1매만 신청할 수 있다. 
문의 : 760-1016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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