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초 ‘아토피 교실’인기
-식사일지, 색소실험 등으로 증상 완화-
식품첨가물과 색소실험에 참가한 동암초 어린이들
요즘 유해 물질 증가, 식습관의 변화, 주거 환경의 변화 등 우리 일상생활 의식주 전반에 걸쳐있는 유해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아토피 질환은 아동과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아토피 증상 완화를 통해 대상 아동이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정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한 목표로 동암초등학교는 9월 한 달 동안 1~6학년 46명을 대상으로 「Stop, 아토피!」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북부교육청과 연계 사업으로 실시하였는데 매주 수요일마다 방과 후 1시간 반 동안 총 4번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강사는 인천 여성회 환경건강관리사 오미숙, 조경숙 씨가 맡아서 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가정에서 매일 매일의 식사 일지를 쓰도록 노력하고, 그것을 매주 수요일에 확인해봄으로써 식생활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식품첨가물과 색소 실험을 해 보고, 아토피에 좋은 연고와 로션을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3학년 4반의 박교빈 학생은 “이마에 아토피 질환의 흔적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만든 로션을 꾸준히 바르고 나니 흔적이 사라졌어요”며 좋아했다.
이 행사를 진행한 정은영 교사는 “요즘 학생들에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아토피 질환을 개선하는 방법을 차차 알게 되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노력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하여 실시되는 것이 학생들에게 훨씬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꼈다”며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학부모님에게 아토피 예방과 치유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수영 기자 ramiro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