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5분’ 청소년 영상제 최우수 수상
-부흥초 3학년 3반 영광 안아-
기적의 15분을 함께 한 3학년 3반 학생들과 설지은 담임 교사가 활짝 웃고 있다.
지난 9월에 있었던 부평청소년 영상제 초등부 최우수상 ‘기적의 15분'을 제작한 학생들은 부흥초등학교 3학년 3반 학생들이다.
첫 발령부터 5년 동안 학교 방송을 담당했던 설지은 담임선생님과 함께 한 학생들은 아직도 그 감격이 생생하다.
나이도 어리고 방송이나 영상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아이들이 과연 영화제작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의 열정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선생님도 놀랬다고 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학급회의 시간에 영화 소재에 대한 회의를 했다. 물론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그 회의를 토대로 영화 시나리오를 반에서 공모해 유진이의 ‘기적의 15분’이라는 시나리오가 뽑혔다.
형식적인 면은 선생님이 좀 보강을 해주었고 반 아이들과 함께 각 씬 별 내용을 다시 정리한 후 유진이가(주인공역) 대본작업을 마무리했다.
처음엔 그냥 씬 별로 연극을 하듯 연습을 한 후 촬영을 했으며 연출이나 대본은 아이들이 맡아서했고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이 틈틈이 지도해 오늘의 결과를 얻은 것이다.
영상제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까지는 학부모들의 열의도 대단했다.
영화 촬영 때도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장소협찬, 출연, 간식 제공 등) 최우수상 수상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학부들도 감탄했다. 전체 영상을 맡은 설지은 선생님은
“전에도 방송부 학생들과 부평 청소년 영상제에 참여하여 큰 상(최우수상, 우수상2번)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기쁜 적은 처음입니다. 우리 반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고 싶어 영화촬영을 제안했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로 돌아올 줄은 몰랐어요.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렀지만 어떤 영화인들보다도 열정적으로 영화를 위해 노력한 우리 3학년 3반! 정말 많이 사랑해~” 하고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