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정을 노래와 춤으로!
-인천시립극단 뮤지컬 ‘사랑과 광증’-
2009-07-23 <>
한여름 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인천시립극단이 선택한 뮤지컬 <사랑과 광증>.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존 플레처가 공저한「두 귀족 친척」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사랑과 광증>은 연극과 음악과 춤이 가미된 퓨전 형식의 뮤지컬이다.
사랑을 위해 우정까지도 버려야 했던 두 젊은이의 사랑과 짝사랑에 몸부림치는 한 여인의 광기가 흥미롭고 유쾌하며 환상적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천시립극단의 이종훈 감독은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국내 초연작’이라는 점에서 공연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연작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두 귀족 친척」을 한국인들의 정서와 작품의 이해도를 고려, 재구성하여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특히 한여름 밤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노래와 춤으로 엮어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청량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시립극단은 창단 이후 20여 년 동안 창단공연인 <춘향전>을 비롯하여 수준 높은 연극을 선보이며 지역 연극의 대중화에 앞장 서 왔다.
특히 여름철에 공연되는 야외극에 대비하여 연중으로 악기 연주 및 가창력 등을 배양하는 자기 개발에 몰두하여 웬만한 수준의 가무극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기량을 연마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무대에서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20여 곡의 노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청연>과 뮤지컬 <황진이>를 작곡한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작곡을 맡았다.
시대와 상황과 형식을 뛰어넘어 무더운 한 여름 밤에 연인들과 또는 가족들과 관극하기에 적합한 이 작품은 제2의 <한여름 밤의 꿈>이라 할 만큼 사랑과 열정의 로맨스가 뛰어난 작품이다. 아울러 한국에 초연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7월 31일(금) ~ 8월 9일(일) 오후 8시. 관람료 전석 1만원. (월, 공연 없음 / 우천 시 공연 취소) (문의 032)438-7775)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