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함께하는 “재미쑥쑥 실력쑥쑥”
-한길초, 방과후 학습지도프로그램 운영-
2009-07-23 <>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는 교육복지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방과후 학습지도프로그램인 ‘재미쑥쑥 실력쑥쑥’을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재미쑥쑥 실력쑥쑥’은 명칭처럼 국어 논술과 수학 학습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공부하며 실력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해왔었다.
그러다 지난 4월부터는 학교 교사가 아닌 경인교대 학생 12명을 학습 멘토로 선정하여 학습지도는 물론 인성지도와 고민 상담 등 대학에서 배운 초등교육에 관한 이론을 학생들 지도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학습 멘토로 선정된 이들 대학생들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심화 보충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39명을 지도하고 있어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더 큰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3학년 학습지도를 맡고 있는 경인교대생 박민희(21)씨는 “처음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어려서인지 낯설어 울기도하고 수업에 적응을 못해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서로 만나는 날을 기다리게 되요. 특히 수업에 열중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문제라든가 고민거리를 상담해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수업도 수업이지만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라고 말한다.
또한 ‘재미쑥쑥 실력쑥쑥’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같지만 사실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학습지도는 물론 장래 교사로서 상담이나 진로지도에 큰 자산이 되어 자신을 스스로 평가해보고 만들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미쑥쑥 실력쑥쑥’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예슬(3학년) 학생은 “다른 아이들은 학교수업이 끝나면 모두 학원에 가서 같이 놀 친구가 별로 없어 심심했는데 대학생 선생님과 같이 공부도 하고, 친구 얘기도 하고, 공부하다 중간에 종이 접기도 하고 이젠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지 않아요”라며 수업이 있는 목요일과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윤희수 기자 fondly00@paran.com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