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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2동 ‘무지개를 그리는 생태놀이터’

-주민들이 함께 자연친화적으로 꾸며-

2009-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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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2동 ‘무지개를 그리는 생태놀이터’

산곡2동 무지개 아파트 내의‘무지개를 그리는 생태놀이터’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웰빙붐을 타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주변 환경과 단지 내 조경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미리 만들어진 조경보다는 입주민들이 모두 앞장서서 직접 가꾸고 만들어가기에 애착이 더 많이 간다고 입을 모으는 곳이 있어 화제다.
입주 19년차인 산곡2동 무지개 아파트는 330세대가 거주하는 중소규모의 아파트로 단지 내에는 주민들이 손수 가꾸어 가는 자연학습장과 자연친화적 생태놀이터가 꾸며져 있어 주변 아파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무지개아파트는 지난 2007년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제2회 환경아파트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면서 그 부상으로 주어진 5,000만원의 상금으로 생태놀이터를 덤으로 얻게 되었다.
단지 내의 유일한 놀이터로 사용빈도는 높지만 놀이시설의 노후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놀이터가 아파트주민들은 물론이고 근처의 유치원에서 자연학습체험을 나올 만큼 찾고 싶은 놀이터로 변했다.
이 아파트의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갖춘 강동수(51) 관리사무소장은 노후 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난 2003년부터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조병환)와 부녀회(회장 이은숙) 및 입주자들이 함께 ‘공원 같은 아파트 단지’ 만들기 계획을 세우고 단지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점차 생명력 넘치는 단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자연학습장, 산책로, 생태연못, 벽천분수 및 자원재활용시설들을 설치했으며 입주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까지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이랑을 구획한 후 현재 30여종의 야생화가 식재됐으며,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수많은 자생식물들을 단지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 씨앗 채집행사’를 벌여왔다.
입주민들의 꾸준한 노력과 정성으로 짜임새 있는 공간 활용 기법을 통해 푸짐한 볼거리 제공과 더불어 항상 자연 속에서 숨쉬고 있는 생태단지로 탈바꿈했다. 이제 화사하게 피어나는 야생화와 생태연못이 조화된 산책로는 인근의 유치원과 이웃주민들에게 자연학습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개방되었다.
그동안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수차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재활용타일과 목재, 모래 등 친환경소재만을 이용한 놀이터 바닥과 정자가 착공 2개월 만에 완공돼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입주민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쉼터가 되었다.
강 관리사무소장은”오래되어 낙후된 아파트 시설물은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본래보다 더 훌륭한 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그동안 함께 땀 흘려 가꿔온 친환경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수 기자 fondly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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