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대 큰 감동 ‘부개문화사랑방’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다양하고 알찬 공연-
2009-02-26 <>
지난 9월 문을 연 부개문화사랑방(관장 김영성)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부개1동 주민센터 3층에 자리한 이곳은 13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부개문화사랑방(이하 사랑방)의 가장 큰 특징은 요즘 서민 경제적 어려움에 도움이 될 만큼 관람료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하지만 사랑방의 공연은 다르다.
구의 지원을 받는 만큼 관객은 소정의 관람료만 부담하면 된다. 공연 대부분은 입장료가 2천 원이다. 3천 원 이상의 기획공연 역시 무료회원으로 가입하면 30% 할인받는다. 또 회원이 되면 공연 소식을 문자메시지로 받게 된다.
사랑방 마니아 회원인 이윤미 씨는 “요즘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는 1만 원 내외의 문화비도 부담스럽다. 부개문화사랑방은 적은 비용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문화적인 갈증을 해결해준다”고 말한다.
관람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공연 수준이 떨어진다 생각하면 큰 오산. 사랑방 공연의 목적은 더 많은 주민에게 문화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인 만큼 다채롭고 알찬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미 검증된 유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비롯해 사물놀이, 오페라, 무용, 재즈, 탱고,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인다.
특히 방학 때는 마술이나 비눗방울, 인형극처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기획하거나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한편 사랑방은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현장판매 대신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전화(507-5996)로 예약한 후 관람료를 입금하면 입금 순서대로 좌석을 지정받는다.
김영성 관장은 “2천 여 회원들의 입소문 덕분에 부평문화사랑방에 이어 부개문화사랑방도 마련될 수 있었다”면서 “이미 알고 있는 주민들은 더 자주 이 공간을 찾게 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주민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랑방에 놀러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에 찬 얼굴로 바람을 밝혔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