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캐니까 더 맛있어요!
-산곡북초 방과후 교실 학생들, 고구마 캐기 체험활동-
2008-11-24 <>
누가누가 많이 캐나! 산곡북초 다사랑반 학생들이 호미를 들고 땅속에 묻힌 고구마를 캐고 있다.
산곡북초등학교(교장 엄상수)는 지난 10월 10일, 자연나라 체험학습을 통해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직접 보고, 듣고, 관찰하고, 느끼면서 감각적 인식을 풍요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는 다사랑반 1,2학년 학생들이 계양구에 있는 자연나라에서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체험학습에서는 자연생태학습으로 들꽃, 나비, 누에고치를 관찰하고 고구마 캐기를 체험했다.
들꽃을 관찰하면서 꽃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보며 시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작은 생명 하나도 소중히 여기며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고구마 캐기 활동을 하면서 누가 더 많이 캐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양보하고 나눠 줄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 먼저, 그리고 더 많이 고구마를 캐려고 경쟁했지만 나중에는 다른 친구가 잘 캐지 못하면 옆에 가서 도와주고, 친구와 손을 잡고 땅 속에 있는 고구마를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협동심도 느끼게 되었다.
시장에서 파는 고구마나, 아니면 집에서 엄마가 요리 해주는 고구마만 보아왔던 아이들은 직접 밭에서 고구마의 생김새를 보고, 만져보면서 신기해하였다. 또한 고구마의 잎이나 줄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 행사를 담당한 박희진 교사는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 앉아서 학습을 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구마를 캐보면서 힘들게 일을 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시원한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터이자, 최고의 학교인 자연에서 체험하면서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체험학습 시간이었다.
김수영 기자
ramirokim@ha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