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2동에 위치한 하정초등학교(교장 이승호) 학생, 교사, 학부모는 지난 5월 28일 인근의 신명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펼치고 다과를 대접하는 효 실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각 학년의 대표 학생 40여명과 교사 10여명, 학부모 10여명이 참가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틈틈이 연습해온 노래와 춤, 플루트와 핸드벨 연주 등을 선보였으며 특히 고사리 같은 손으로 보여준 마술쇼와 선글라스를 쓴 교사들의 중창은 어르신들의 웃음과 박수를 함께 자아내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 학부모들이 직접 마련한 음식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는 등 보이는 효행이 아닌 실천하는 효행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승호 교장은 “아이들이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지만 점점 횟수를 늘이는 등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수 기자fondly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