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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천시선진미술협회 이종무 교수-

2008-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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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에서 아프리카까지 그림은 나이도 국경도 넘는다
 
 작년까지 국제교류전 30회 5월엔 학생미술대회 주관
 
 십정동 동함사 자락, 처마 밑 풍경이 바람결에 몸을 맡긴 채 소리를 풀어낸다. 펼쳐진 논밭과 새 소리, 봄꽃들, 도심이라 믿기 어려운 정적이 흐르는 이곳에 (사)인천시선진미술협회(구, 인천시한국수채화협회) 이사장인 이종무(인하공전명예교수, 70) 씨의 한옥 살림채와 작업장이 자리 잡고 있다.
“맑고 깨끗하고 산뜻하잖아요.”
  수채화의 매력을 묻자 찬사가 흘러나온다. 마르는 시간이 최고 12일씩 걸리는 유화도 있다니 기다림에 약한 현대인 입장에선 가히 살인적이다.
창고형 작업장에 들어서니 벼룩시장을 방불케 한다. 농기구, 영사기, 뼈대만 남은 실링팬 등 각자인 듯 하나가 되어 자리 잡고 있는 그것들은 이곳을 찾는 회원들의 작품 소재가 된단다. 정식 입회를 거친 회원은 30명 선. 퇴임교장서부터 주부, 공무원,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다. 원하면 누구라도 와서 함께 그릴 수 있지만 수강료를 내고 배우는 차원은 아니다.
 황해도 출신인 이교수는 남하 후 부평중 미술교사로 재직, 부평과의 인연을 맺었다. 활동 중인 이강화, 전운영 작가가 당시 제자이다. 한국미술협회와 수채화협회를 조직, 인천의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이 인정되어 인천시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고 김대중 대통령 당시 홍조근정 훈장도 받았다.
“농삿일이 훨씬 힘들어요.”
 포도, 복숭아나무서부터 토마토, 고구마 등 먹을거리를 손수 조달하는 이교수의 작업장 주변은 온통 텃밭이다. 멋모르고 서둘러 시작했다가 뺑덕어미 추위 덕에 얼려 죽인 기억이 있다며 이웃 노인분이 시작할 때 같이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며 한수 배웠단다.
부평에는 내세울만한 문화가 별로 없어서 안타깝다는 이교수. 구민문화의식 개혁의 일환으로 부평의 역사, 문화, 풍물, 문화의 거리 풍경 등을 주제로 한 학생 미술 실기대회를 주관, 5월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이 교수는 회원들과 함께 매년 두 차례씩 국제교류전에 참여, 국위선양에도 나서고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 유럽, 남아공까지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교류전이 어느새 30회를 기록, 문화선도자로서의 역할 매김을 톡톡히 해 내는 듯.
   새벽 2-3시에 영상이 떠 오르면 밤새 그림 속에 빠져든다는 이 교수는 노년일수록 몰두할 일을 만들라고 힘주어 말한다. 밤을 꼬박 새우고도 지치지 않는 비결이 다름 아닌 '몰입'에 있었던 모양이다. 다가 올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범시민지원협의회 고문으로 위촉되어 한층 분주해질 이 교수, 그의 몰입을 통해 빚어질 작업들이 기대된다.
문의 : 인천시 선진미술협회 435-0882
이현숙 기자 lulu-l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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