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요즘 마음이 무척 바쁘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 학업에 뒤쳐지거나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지, 걱정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비학부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평구에는 41개의 공립과 1개의 사립 등 총 42개 초등학교가 있다. 1학년은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5개 학급으로 편성되며, 한 반은 35명 이하로 구성된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라 취학기준일 변경은 2008년 3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지만 실제 적용은 2010학년도이므로 2008년도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2001년 3월 1일부터 2002년 2월 28일 사이에 태어난 아동이 해당된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안과, 치과, 청력 검진은 필수이며 올바른 식습관과 배변습관도 길러주어야 한다.
 또한 단체생활로 인한 전염병에 조심하기위해 예방접종도 필수이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등 4~6세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 예방접종은 물론 A형 간염백신, 독감, 수두 등 필수 예방접종이 아닌 권장 예방접종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1학년 연간 법정 수업일수는 220일 이지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205~208일 정도 실시하며 주 5일제 수업은 월 2회(매월 2,4주) 시행된다.
 3월 3일 일제히 입학식을 하고 나면 3월 한 달 동안‘우리들은 일학년’교과를 배우게 된다. 학교생활에서 지켜야 될 규칙에 대해 배우며 낯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보통 첫 주는 2교시, 다음주는 3교시 등 점차 수업 시간이 늘어나며, 보통 9시에 수업이 시작되므로 20~30분전에 등교시켜야 한다. 수업시간은 40분 수업에 10분 쉬는 시간으로 구성되며 1주에 평균 25시간 정도 수업이 진행된다.
 하정초등학교 오정순 교사는“초등1학년은 알림장을 보고 쓸 수 있으며, 숫자 1~50과 도형정도만 알면 된다”고 조언한다. 받아쓰기 점수를 걱정해 한글 맞춤법 익히기를 강요하거나 단순반복식 연산을 시키는 등 선행학습을 무리하게 시키지 말 것도 당부했다.
 또 1학기 정도까지는 부모가 먼저 1주일 단위의 학습계획서와 매일 적어갈 알림장을 확인하고 준비물을 챙겨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활습관과 관련해서는 20분 정도 한 자리에 앉아있을 정도의 인내심이 있는지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무엇보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규칙을 지키도록 하며 자녀들이 학교를‘즐거운 곳, 가고 싶은 곳,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 첫‘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수 기자 fondly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