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CMA, 직장인에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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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
보험, 적금, 펀드, 주식 등 재테크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비록 저 이율로 예전 같은 인기는 없지만 은행 저축은 여전히 자산관리, 재테크의 기본이 되고 있는 실정. 그런 저축 상품이 변하고 있다. 각 시중 은행들이 앞 다퉈 월급통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통장은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대출 금리 및 예금, 적금 금리를 우대해주며 신용카드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의 적용 이율은 연 0.2%에 불과하지만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수수료가 면제되며 기준에 따라 당 은행 자동화기기 시간 외 이용수수료 또한 면제된다. 적은 이자 대신 각종 금리 우대 및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무보증 신용대출을 지원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신한은행은 직장인플랜 저축예금통장, 우리은행 우리친구 통장, 하나은행의 부자 되는 월급통장 등을 통해 수수료 면제, 신용대출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이자의 새로운 대안 - CMA
시중 은행들이 이처럼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낮은 이자의 보통저축 대신 증권사의 자산종합관리계좌(CMA)로 옮겨가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CMA 통장은 연계은행 일반통장과 흡사해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연간 4%대에 이르는 고금리 이자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화증권의 스마트 CMA는 약정수익률 4.05%로 천만원을 하루만 맡겨도 세후 수익이 938원이다. 이는 보통저축통장의 40배 정도로 높은 이자인 셈이다. 게다가 CMA 계좌는 공과금이나 계좌 이체 등 결제계좌로도 사용 가능해 월급통장으로 사용하려는 이가 늘고 있다.
직장인들이 급여통장을 CMA 계좌로 바꾸기 위해서는 가까운 종금사(제2금융권)를 방문해 CMA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CMA 계좌를 개설하면 CMA 카드에 연계 은행계좌가 적히게 되며 이 계좌번호로 직장에서 급여이체 통장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거래하는 카드, 보험, 은행 등의 결제계좌를 CMA 계좌로 변경하면 급여통장과 똑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게 된다.
CMA의 이자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고객의 돈을 MMF(머니마켓펀드)나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 매매해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MMF나 RP는 수시 매매가 가능한 단기금융 상품으로 금리가 4%가 넘는다. 즉 CMA는 보통예금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금융 상품이 되는 셈이다.
CMA의 장단점을 명확히 확인해야
증권사 CMA에 따라 주유 적립,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 항공권 할인, 영화 할인, 렌터카 할인 등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CMA는 인터넷 뱅킹이나 현금 입·출금기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많지 않다. 심지어는 수수료만 많이 지출하게 되는 수도 있으니 사용자의 은행 이용 방식과 생활 패턴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계좌를 개설해야 할 것이다.
은행의 직장인 우대 통장과 증권사의 CMA 모두 보통적금으로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어떤 것이 자신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지 꼼꼼하게 판단한 후 가입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CMA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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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금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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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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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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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