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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통장 20

-동네일 챙기기 브레이크는 없죠-

2007-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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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순 만 씨
(부평6동 20통)
 
개인택시 25년 경력… 남다른 봉사 열정
긴급사항 신속 전달… 작년 우수통장상

부평6동 20통 김순만(57) 통장은 지난해 부평구에서 주는 우수 통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97년에 가까운 통장의 권유로 봉사를 시작했고, 통장 자율회총무일도 맡아 일하고 있다. 잠시 쉬다가 다시 통장 일을 하게 된 김씨의 본업은 개인택시로 25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 기사다.
그의 고향은 경북 울진으로 아내와 함께 ’81년 부평에 정착, 2남 1녀와 연로하신 노모(91)를 모시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주위에서는 늘 솔선수범하면서도 온순한 통장님이라고 귀띔한다.
김 통장은 350여 가구의 주민들을 위해 직접 나무로 게시판을 만들어 왕래가 잦은 3곳에 설치해 놓았다. 주민들은 오가며 게시판 앞에서 잠시 머물며 지역에서 일어난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이웃 간에 담소도 나눌 수 있어 고마워하며 동네일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동사무소와 구청, 이웃에서 일어난 일들을 함께 알고 공유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크고 작은 내용의 게시물을 부착하니 주민들이 반기며 좋아하시더군요.” 주택이 밀집한 이곳에 사비로 방송시설도 직접 설치해 놓았다. 긴급사항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게 하고 한 가족 같은 훈훈한 시골 마을의 풍경을 만드는 그는 동네 맥가이버다. 바쁜 생활로 이웃 간에 모이기 힘든 요즘도 20통은 반상회를 잘 이끌어 가고 있고, 매월 첫 주면 오전 7시에 모여 동네 청소도 하고 있다. 김씨는 “항상 반장님들의 수고가 많지요”라며 고마움을 반장에게 전한다.
몸도 약한 남편이 동네일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아내 박승복(55) 씨는 ‘마음은 즐겁고 뿌듯하다’는 남편의 뜻에 묵묵히 따라주는 내조자다. 인천에서 88올림픽을 치를 때에는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지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힘든 홍보담당일로 몇 개월 동안 일조하였다. ‘태어나서 나름대로 제 몫을 하며 사는 것일 뿐’ 이라는 그는 바르게살기운동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서너 번씩 사회복지과를 찾아 다녀, 도움이 될 때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쁨을 얻는다. 택시영업 중에 양수가 터진 임산부을 안심시키고 도왔던 일, 고객이 두고 간 금장식이 든 지갑이나 현금이 든 가방을 찾아주었던 일 등을 부끄러운 듯 들려주는 김씨는 봉사가 천직인 것 같다. 보잘 것 없는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깊은 마음을 받을 때가 가장 큰 힘이 되고 보람이라며 선한 웃음을 웃는 김순만 통장의 모습은 주민들의 신뢰를 받기에 충분했다.
정복희 기자 music12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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