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우리마을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총 114m에 이르는 십정초등학교 뒷길을 아름다운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했다.
그동안 이 공간은 아이들의 등하교 길목인데도 불구하고 상습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으로 방치돼 악취와 건강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이에 주민자치위원회는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영산홍, 장미, 회양목, 이팝나무, 작살나무 등을 심어 꽃나무길을 조성하는 한편 벤치를 마련해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허리돌리기, 윗몸일으키기, 오십견 예방 운동기구 등 4종의 운동기구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시행업체를 선정하는 대신 동민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손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직접 산지를 방문해 수종을 선택하고, 시간을 내서 함께 꽃과 나무를 심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운동기구를 구입하는 일도 모두 주민의 몫이었다.
김민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쉼터 조성 사업이 일회적인 이벤트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잘 가꿔나가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기적인 순찰과 전담 관리자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