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3월중 개관
-부평 역사 생생함 그대로… 6월엔 부평사 발간-
2007-01-31 <>
부평역사박물관 3월중 개관
부평 역사 생생함 그대로… 6월엔 부평사 발간
구민의 염원을 모아 추진했던 ‘부평역사박물관’이 2007년 3월 중반에 개관한다.
부평역사박물관(관장 : 이범호)은 현재의 부평구·서구·계양구·부천시 일대를 포함하는 전통시대의 부평문화권을 복원하고, 근대 이후 부평지역의 역사·문화적인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과거에 드넓은 부평평야를 바탕으로 형성됐던 농경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부평을 재조명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췄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전시내용과 연출에 있어서 교육적 성격을 강조했다. 그래서 관람객이 전시주제와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작동디오라마와 애니메이션 연출 그리고 스카시모형 등 다양한 전시기법과 영상매체를 이용했다.
1. 부평역사실Ⅰ
부평역사실Ⅰ은 선사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부평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 눈에 보여주며 전통시대 부평문화권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에 입구에는 조선후기 고지도를 바탕으로 경기도 지역의 지도를 바닥연출 하였으며, 특히 전통시대 부평지역은 미니어처 연출을 통해 과거 부평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도록 전시하였다.
그리고 근대 이후 부평지역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주안염전, 부평수리조합, 조병창, 부평의 자동차공장, 미군부대 주둔 등에 대한 관련 유물자료의 전시와 연출을 통해 근대시기 부평의 격동적인 변화상을 재조명하였다.
2. 부평역사실Ⅱ
197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부평의 변화된 모습을 담는다. 부평지역의 행정, 경제, 사회문화 그리고 친환경 도시로서의 부평의 최근 모습과 역동적인 부평을 보여준다.
3. 농경문화실
과거 부평지역은 다른 인천지역과 달리 부평평야를 바탕으로 한 농경문화권의 중심지였다. 이에 전통시대 농경민들의 삶과 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파종부터 수확까지 사계절에 걸친 농사과정을 축소디오라마로 연출하였으며, 농경에 사용된 사계절별 농기구와 전통시대의 생활사 관련 유물 등을 스카시와 함께 연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전시내용 이해의 편의성을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사계절별 세시풍속과 민속놀이에 대한 영상전시와 전통시대 농가월령가를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함으로써 관람에게 오락적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제공하였다.
4. 기획전시실
각종 기획전시 개최 및 대관을 통해 구민에게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 특별기획전은 ‘1900~1970년대 부평지역 사진전’으로 계획되었으며, 그동안 지역조사를 통해 모은 200여 점의 사진이 다양한 전시연출을 통해 전시되며, 전시에 사용된 관련 사진은 사진도록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5. 야외전시장
야외에는 19세기 경기도 지역 전통농가인 초가를 그대로 복원해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순히 옛 초가에 대한 복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별로 전시유물을 재배치할 계획이며 세시풍속 및 민속놀이 등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구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 운영
부평역사박물관은 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있어서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시킴으로써 ‘구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을 표방하였다. 실제로 구민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활발한 유물기증과 기탁 행사를 마련해 왔으며, 전시와 운영계획에 있어서 계속적인 구민의 모니터링을 참조하였다.
또한 박물관 관람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사회교육프로그램과 가족 단위의 다양한 문화행사 및 공연 등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팀장은 “구민과 함께 하는 부평역사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관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문화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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