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의 역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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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
부평기적의도서관(관장 이희수) 자원활동가 우렁각시들이 견학을 다녀왔다.
지난 10월 4일 도서관이 쉬는 월요일,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 역사의 뒤안길을 돌아보고 왔다. ‘우렁각시’란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책 보수, 프로그램 운영 등 장기적인 봉사 활동을 지속해 온 도서관전문자원활동가의 명칭이다.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은 이용자들이 많은 주말에도 봉사하느라 여가활동이 쉽지 않아 모처럼 계획한 이번 나들이는 친목을 도모하고 우리문화도 체험하는 뜻 깊은 날이었다. 소수서원에서 취한대, 강학당, 장서각 등을 찾아보고, 부석사에 들렀다. 부석사의 무량수전은 미리 책을 읽고 가기로 해서인지 가깝게 느껴진 것도 의미 깊었다. 많은 문화재를 지니고 있는 10대 사찰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직접 체험하고 시를 지어보며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된 것도 큰 기쁨이다.
견학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자원활동에 바빠 문화체험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함께 봉사하는 자원활동가들과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역사적 의미, 시대적 상황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정말 유익하고 좋았다”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거워했다. 담당 이미영 사서는 “도서관에서 자원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활동가들의 친목 도모와 자아 성장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자원활동가들이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봉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복희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