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에 사랑 얹어 배달합니다”
-청천2동 두레마을 자원봉사단-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3일, 청천2동 주민센터(동장 박명근)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서둘러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바로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점심 도시락이다.
두레마을 자원봉사단(단장 나옥련) 단원들은 2009년부터 ‘행복한 사람들’로부터 도시락 지원을 약속받아 월요일~금요일까지 두세 명이 조를 이뤄 1일 10~13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시행당시 12명이었던 봉사자는 현재 30여명으로 늘었고 배달지역도 3개 구역으로 나눠 조를 편성했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봉사자들의 마음은 한결 같다.
봉사자 정봉희 씨는 “거동이 불편해 끼니를 못 끓여 드시는 분들을 내 부모라고 생각하면 이 일이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그분들은 도시락과 함께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에겐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주민센터 직원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모여 소외된 노인들의 점심시간을 따뜻하게 채워 나가고 있다.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