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피어나는 학교문화’ 만들어
-동암중 교사봉사단 야간공부방과 실력이 쑥쑥반 운영, 결식학생에 저녁 반찬도 제공-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스승과 제자 간의 훈훈한 사랑을 나누는 동암중학교 교사봉사단을 찾았다. 학교에서 방과 후 ‘야간공부방’과 ‘실력이쑥쑥’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늦은 시간이라 학생들은 학교나 근처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그중에 부모님이 맞벌이 하거나 돌보는 이가 없어 저녁을 거르고 공부하는 학생(6명)들이 있어 담임선생님이 점심때 먹고 남은 음식을 나눠주려 했다.
그러나 혹 있을 식중독에 대한 우려로 무산되어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서서 저녁 반찬을 만들어 주고 있다. 교사별 당번을 정하여 매일 밥을 하고 김치와 멸치 등 마른반찬을 중심으로 매 저녁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이 저녁 반찬 만들기 봉사단은 교감선생님(이기열)을 포함하여 5명의 교사로 구성되었다. 매주 금요일 방과 후 요리사를 초빙하여 강습을 받으며 학생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한다.
저녁을 준비하는 예산 중, 쌀값은 학교 복지 예산에서 반찬 등 부식에 대한 예산은 동암교사 장학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동암교사 장학회’란 동암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교사가 월 급여에서 몇 계좌씩을 정해 기부. 매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이런 활동이 사제 간의 사랑이 피어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에 솔선수범하는 본보기가 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배천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