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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서 찾는 내일, 부평역사박물관 부평문화권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탐구하다

-‘1920’s 여성,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다’展 2010년 1월 31일까지 특별전시-

2009-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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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서 찾는 내일, 부평역사박물관 부평문화권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탐구하다

삼산동 굴포천 부근에 위치한 부평역사박물관
(4월 22일 촬영사진)과 박물관 전경, 전시를 보고있는 관객의 모습
 
‘1920’s 여성,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다’전이 열리고 있는 부평역사박물관을 찾았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지난 2007년 3월 29일 삼산2동 451-1번지(삼산2동 주민센터 옆)에 개관하여 부평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고 지역주민에게 정주의식을 함양하고자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11월 2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진행중인 ‘1920’s 여성,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다’전은 구한말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신식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계층으로 등장한 여성을 조망하는 자리다.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교육이 금지됐던 조선시대의 끝 무렵 미국 선교사로부터 처음 시작된 여성의 신식교육을 바탕으로 당대에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신여성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범호 관장은 “1920년대 신여성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시간이다. 인천 출신 신여성과 그녀들의 활약상을 담은 전시구성을 통해 지역 인물의 발굴과 함께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싶었다”며 부평 역사박물관의 소장품 외에 그동안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나혜석 작품인 “무희”(국립현대미술관 소장)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이 낳은 신여성 하란사(河蘭史), 그 외에도 민족의 교육발전을 위해 힘쓴 하복순, 김애마, 김애식 등 역시 인천의 대표 신여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장을 찾은 강지영(49, 산곡2동) 씨는 “1920년 신여성의 삶이 무척 궁금했는데 전시를 통해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인천지역 출신 신여성과 그들의 활약상을 담은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여성 복식의 변화를 담은 ‘진채신여성풍속도’를 비롯하여 당시 최고의 물의를 일으켰던 윤심덕과 김우진의 투신자살 기사 및 관련 잡지. 신여성의 여러 면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공개되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전시되고 있는 유물자료는 1부(그녀들 이전의 삶), 2부(여자도 남자와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3부(여성, 장옷과 비녀를 벗어버리다), 4부(신여성의 문화, 사회생활), 5부(그녀들을 바라보는 시선), 6부(인천의 신여성), 7부(신여성의 만세운동) 등으로 나뉜다.
이 관장은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당시 신여성들의 삶을 파노라마로 펼쳐 놓은 전시회”라며 지역 차원에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쓴 이들에 대한 발굴이 전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강조했다. 전시는 2010년 1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한편, 부평의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평역사실과 농경문화실 등 상설 전시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유용한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부평역사실 입구에는 경기도 지역의 조선후기 고지도를 바닥에 연출했고 부평의 옛모습이 미니어처로 전시되어 지리적 변천과정과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선사유물과 고려 녹청자, 부평향교와 부평 도호부청사 유물 등 전통 문화재들과 근대 이후의 수리조합, 조병창, 자동차 공장, 미군부대 등의 사료전시를 통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부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교통편은 부평역에서 올 경우 마을버스 565번(부평역사박물관 앞 하차), 마을버스 556, 558번(서해그랑블아파트 하차)을 이용하면 된다. 부개역에서 올 경우에는 시내버스 79번(굴포초등학교 앞 하차), 송내역에서는 시내버스 37번(삼산타운 4단지 하차)을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평역사박물관 (515-6472)으로 하면 된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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