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 자치센터 ⑩ 일신동
-주민 한마음 ‘동네가꾸기’ 온힘 -
2006-07-28 <>
우리동 자치센터 ⑩ 일신동
주민 한마음 ‘동네가꾸기’ 온힘
관심·애정모아 주민자치위서 일처리
동화구연반·컴퓨터 실버반 가장 인기
인구가 다른 동에 비해 적은 일신동의 주민자치센터는 여러 가지 문화 강좌를 할 조건이 열악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를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어 지역 공동체 사업을 발굴하여 육성하고 있다.
“문화강좌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른 단체에서 여러 가지 문화강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동에서는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 주민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사업 중의 하나가 ‘우리동네가꾸기사업’입니다. 다 같이 모여서 일을 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하여 관심과 애정이 생기지요”
유재경 동장은 주민들 대상으로 지역에 대한 사업공모를 하여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하여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업공모를 하여 결정된 사업 중의 하나가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 새롭게 공원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던 소공원 조성지(일신동175-23)는 일신동에서도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으로 중점 관리 되던 곳으로 일반주택 2개통, 풍림, 주공아파트, 신도로 개설로 주민의 왕래가 잦고 무단투기가 성행하여 환경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었다. 이렇듯 쓰레기 더미로 악취가 나던 곳이 새롭게 ‘항동공원’으로 변모되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문덕웅 주민자치위원장은 일반주택밀집지역에 작은 녹색공간이 조성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원조성 이후에 주민들이 더욱 애착을 갖고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에게 매일 아침 요구르트를 배달하여 건강을 확인하고 있으며, 주변 미용실과 연계하여 평생 이·미용 카드를 발급하여 독거노인들의 머리를 다듬어 드린다. 일신동의 경로당에는 중앙병원 간호사의 협조로 순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치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주민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동화구연반의 오말숙 강사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이 앞에 나와서 율동과 이야기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이름조차 발표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컴퓨터반(실버반)의 하원용 할아버지(72)는 활용을 하지 않으면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배우신다며 교육생끼리 메일을 주고받는 등 여러 가지로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일신동 주민자치센터는 지역 실정에 적합하고 주민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여 복지가 어우러지는 센터로 만들어 갈 것이다.
<서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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