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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통장 ⑭

-인정 넘치는 동네로 만들어요-

2006-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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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통장 ⑭

모범통장 ⑭
인정 넘치는 동네로 만들어요
두레마을 재현운동 ‘나눔 실천’
주민들 대소사 알리기 동분서주

삼산2동 19통 도성희(41)씨는 통장을 하게 된 동기부터 남다르다.
대학원 복지공부가 끝날 무렵 행정의 최 일선기관과 주민의 의식구조 등에 관심을 가진 그에게 논문의 자료로도 좋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제안으로 통장 모집에 지원했다. 면접 당시, 심사를 하던 심사위원들도 모두 의아해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복지사, 아동심리학, 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자격증 만해도 7여 개.
간호과를 졸업하고 간호사 경력11년 후 대학원을 다니며 관심분야를 공부하던 중 통장일을 시작하여 주민들을 위하여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이제는 동네에서도 주민들의 사랑받는 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005년도 우리동네 가꾸기 우수통으로 선정되었고, 더불어 사는 마음이 모여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주민에게 특유의 밝음과 부지런함으로 다가갔다.
주민들과 협조하여 매달 단지 내외 청소는 물론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정의 김장 담가드리기도 하여 협동심과 인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여 주민들의 마음에 자긍심을 갖도록 늘 노력하였다. 뒤에서 수고하는 반장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예쁘게 포장하여 우체통에 넣어 전달하자 성의 있는 마음에 반장들은 감사와 감동을 하였고 보람을 느끼게 했다. 힘들어 그만두려 할 때는 같이 하자고 격려하며 손을 맞잡았다.
통장협의회의 총무일도 맡아서 일의 취지가 정확하고 바르게 되도록 회의서식을 만들기도 하여 통장종합평가에서 5등을 했다. 통장은 동네의 모든 일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파워 포인트를 준비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아둔 삼산지구의 자료를 눈으로 직접 보며 구체적으로 일을 하는데 효과적인 회의진행이 되게 했다.
통장일을 한지 일년 ‘사랑의 쌀’모금을 방송하고 가가호호 방문하자 반가워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져서 통장일을 하는 그의 발걸음은 즐거움을 몰고 다닌다.
이 모든 일을 몸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학부 3학년 때 만난 남편 김선영(41)씨와 두 아들은 든든한 외조가 있기 때문이다.
통장은 지역의 중요한 일로 학력, 지구 등에 대한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야 나라전체가 발전하는 주춧돌이 된다며 주민의 손으로 뽑은 구위원과 실질적 대화를 많이 한다.
비판적이고 폐쇄적인 것 보다 인터넷과 게시판을 활용하여 자기중심적인 틀에서 깨어서 더불어 사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자라게 해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작던 크던 어른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통장은 관에서 하달하는 일만 하는 소극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좀더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면 보다 살기 좋은 삶을 주민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북구 교육청에 초등문화에 대한 글을 올려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하여 사는 재미에 푹 빠진 그는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다니며 바쁜 하루를 산다.
“아동과 노인을 위한 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지요.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누구나 아시잖아요."
삭막한 아파트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19통 7단지의 두레마을 재현은 어디까지 갈지,
대학에 출강을 앞둔 도성희 통장의 행군은 힘들지만 즐겁다.
<정복희 기자>
music12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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