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자들’, 숲속 쉼터 가꿔
-거마산 등산로 재정비로 주민 인기몰이-
2009-08-27 <>
부평구가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천중앙병원 뒤 거마산 등산로 재정비작업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마산 등산로 정비사업은 31명의 희망근로자와 총 1억 7천여 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등산을 방해하는 등산로 주변 고사목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희망근로자’들의 힘이 크게 적용됐다. 이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고사목을 베어내 잡풀을 제거하는 등 산뜻한 보행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약 30%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는 등산로 정비 작업은 구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버려진 고사목을 이용, 경사가 급한 곳에 계단을 설치하고 중간 중간 벤치를 놓아 등산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계곡주변에 마련된 벤치 주변은 비온 뒤 더욱 많아지는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중앙병원에서도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연결로가 있어, 병원 이용자들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명소가 됐다. 등산로 정비사업에 참여 하고 있는 희망근로자 A씨는 “이번 정비 사업에 직접 참여해 내 고장을 내 손으로 아름답게 가꾸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구청장은 지난 8월 13일 정비작업 현장을 방문, 근로자와 관계자를 격려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에게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에 임해 줄 것”과 “더운 날씨에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생계지원 방안이다.
김지숙 기자 jisu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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