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의료봉사 활동
-구-의약정협의회 공동 4박5일간 진행-
2006-07-28 <>
라오스서 의료봉사 활동
구-의약정협의회 공동 4박5일간 진행
부평구가 의약정협의회와 공동으로 해외 의료봉사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7월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 활동은 부평구의 우호도시인 라오스 사바나켓주의 우돔폰에서 이뤄졌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인구 600만 명의 나라다. 지난 2005년 4월 부평구는 라오스의 우돔폰과 우호도시 협정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 풍물대축제 때는 라오스 전통예술단이 부평구를 방문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금까지 해외 의료봉사 활동은 대부분 종교재단에서 주관하는 선교 위주의 활동이었다.
구 행정당국에서 추진하는 해외 의료봉사단 파견은 처음 있는 일이라 사회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부평구의약정협의회 회원들이 평일 진료를 중단한 채 일정 부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추진한 것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기도 하다. 이는 구정의 전폭적인 지지와 의약정협의회의 상호 신뢰와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의사, 의사, 약사, 간호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사바나켓 주립병원과 우돔폰 구립병원에서 이틀에 걸쳐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현지 의료진과 함께 진료를 하면서 선진의료 기법을 전수하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이번 의료 활동은 각종 의료장비와 약품, 주사약 등을 구비한 덕분에 결핵, 감기, 복통, 폐질환, 편도선 등 발병 빈도가 높은 질병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특히 생식을 많이 하는 라오스 주민에게 요긴한 구충제와 복 질환 치료제는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진료를 마친 후에는 현지 주민들에게 안과협회에서 제공한 돋보기 5백 여 개와 치과의사협회에서 제공한 칫솔치약세트 등 건강용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라오스 현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현 목사는 “의료봉사 활동이야말로 열악한 환경의 라오스에 꼭 필요한 봉사라면서 이번 활동으로 라오스 주민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와 부평구는 고마운 이웃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서 진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현지 주민들과의 의사소통이다. 상대국의 문화를 이해해야 현지 주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우호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라오스인 선교사를 통역으로 내세워 환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또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 문진표를 미리 작성하는가 하면 라오스어로 진료에 필요한 대표적인 질문을 미리 준비해 효율적인 의료봉사 활동이 이뤄지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의료봉사 활동으로 두 도시 간 우의와 신뢰를 더하는 한편 향후 부평구 3천 여 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 인프라를 형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의료봉사 활동이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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