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배워라
-청천동 장수산일대 ‘인천생태숲’ 8월 임시개장
소풍·생태학습 명소로 부각-
장마가 한창이던 7월 중순에 찾은 인천 생태숲 연못.
연못 뒤로 자연교육센터와 나비생태관이 보인다.
청천동 68-13번지 일원에 조성중인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인천생태숲’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정식 개장에 앞서 오는 8월 5일부터 임시로 문을 연다.
구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67억5000만원을 들여 부평구 청천동 장수산 일대 18만㎡의 규모로 조성중인 ‘인천생태숲’이 7월까지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8월 5일부터 임시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입로 확장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10월 중 정식 개장을 할 예정인 ‘인천생태숲’은 장수산 동서쪽에 위치한 계곡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체험존과 계곡생태 체험존, 숲생태 복원존으로 구분된다.
생물다양성 체험존은 곤충과 나비가 사는 숲으로 조성되며, 연건축면적1000㎡ 규모의 자연관찰 학습공간인 ‘자연교육센터’에는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나비 생태관’이 들어선다.
또한 숲에 대한 정보제공과 장수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의 서식지별, 형태별 생태를 관찰하는 ‘전시실’, 숲에서 생산된 부산물을 이용한 공작교실 등이 운영되는 ‘자연관찰실’, 공연과 전시를 위한 ‘기획전시실’, 야생화 전시로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동, 식물을 볼 수 있는 ‘습지원’과 다양한 야생화와 음지식물을 전시하는 ‘들꽃동산’, 농작물터널, 경작지, 논두렁 등에 작물을 재배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농촌 풍경으로 꾸민 ‘흙의 정원’, 단풍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식재된 ‘테마가 있는 숲’, 야외무대 등이 조성 된다.
계곡생태 체험존은 계곡이 어우러진 숲으로 자연 그대로의 계곡, 물 놀이터, 전망대 등이 조성되며, 숲생태 복원존은 다양한 자생 식물 보전기능을 강화하여 산림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한 산림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과정을 통해 창조적인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누에고치 등 자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만들기, 인간과 곤충의 관계 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과 곤충 사육법, 곤충 표본제작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단체 로 입장하는 관객을 위해 자연교육센터 전시관 안내 및 해설을 위한 숲 탐방 해설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장수산 생태숲은 시내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앞으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과도 연결되어 생태하천과 숲을 동시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 두 곳과 최근 확장된 원적산 공원 등의 녹지축과 연계, 향후 부평의 외곽을 순환하는 걷고 싶은 가로를 형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생태숲이 도시화 과정에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유지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연친화적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태숲에서 만날수 있는 거대한 곤충모형
윤희수 기자 fondly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