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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주는 이로움 기초질서까지 배워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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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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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한걷기연맹 이강옥 이사장

지난 2월 20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재단법인 대한걷기연맹의 이강옥 이사장을 만났다. 최근 산소길 강원 3000리 탐사로 더욱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이강옥 이사장은 꼭 풍경이 아름답고 멋진 곳이 아니더라도, 사람 사는 느낌이 살아있는 길을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평처럼 자동차가 많고 유동인구도 많은 복잡한 도시에서 ‘걷기’가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지만 그는 ‘걷기’를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 습관까지 형성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 걷다가 신호등을 만나면 잠시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되고, 그렇게 배우는 기다리는 여유는 인생을 살면서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1990년도 초 운동처방학에 관한 책을 탈고하면서 ‘걷기’가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대자연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나의 종합병원이요, 내 두 다리가 나의 주치의이다.’라는 말에서 걷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걷기’는 무기력한 사람들이나 노인들의 운동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그가 1995년 경주에서 국제걷기대회를 유치했을 때도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걷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일본과 네덜란드의 걷기대회 등에 참가해보며 우리나라에 맞는 걷기대회를 고민했다. 초창기의 걷기 대회는 주로 학생들 위주의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점차 학생들과 함께 나온 학부모와 가족 등 참여자가 많아지면서 가족의 손을 잡고 걷는 가족화합의 걷기대회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그는 ‘비도 눈도 자연’이라고 말한다. 비가 온다고 행사가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쓰고 빗소리를 들으며, 눈이 올 때는 발밑에서 뽀드득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함께 걷는다면 그 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걷기운동이 된다는 것이다.
달리기처럼 경쟁하고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격려하며 끝까지 걷는 것이 걷기의 목표이기에 다양한 코스와 걷기 대회가 만들어진다면 더욱 많이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그는 걷기가 각자의 심신을 건전하게 하고, 지구를 구하며, 세계를 이어주고, 지역을 활성화한다며 오늘도 말한다. 함께 걸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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