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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과 함께 한 ‘송편 빚기 체험’

-야무진 손길로 송편 빚으며 향수 달래 -

2008-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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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여성들이 야무진 손놀림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오후 2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삼산2동 주공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평지구협의회에서 마련했다.
 부평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중 현재 구청에서 주2회 한글교육을 받고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했다. 필리핀 12명, 중국인 3명, 일본인 3명 등 18명이 참가했다.
송편을 만드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원재료인 쌀, 흑미, 쑥, 참깨와 밤콩, 콩가루, 솔잎 등을 전시하고 빚는 과정을 일일이 설명했다. 또 다 빚은 후에는 직접 자신이 빚은 송편 중 일부를 현장에서 쪄서 함께 나눠먹기도 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온 마제(27) 씨는 “송편 빚기가 중국 만두 빚는 것과 비슷해 쉽고 재미있다”면서 송편 빚기를 가르쳐주는 자원봉사자 못지않은 빠르고 능숙한 손놀림을 보여줘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송편 빚기 체험마당은 오가던 이웃주민들이 동참하면서 동네 축제처럼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모여 지역마다 다른 송편 모양을 비교해보면서 서로 자신의 송편 빚는 솜씨를 자랑하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김순희 어르신은 “외국 며느리들이라 못 할 줄 알았는데 어찌나 손이 야무진지 다들 현모양처 감”이라며 조물조물 예쁜 송편 모양을 내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참가자들을 칭찬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부평지구협의회 이준호 회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에 못 가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고 우리네 고유음식인 송편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은 물론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 80세대에 송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경선 기자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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