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3월 11일 제4차 민ㆍ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부평미군부대 일원(615,000㎡)에 대한 활용방안을 인천시에 건의키로 했다. 주로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문화ㆍ공연시설을 비롯해 구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을유치하기로하는것이다.
 이는 부평미군부대 반환부지 활용에 관한 구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것이다. 우리구는‘주민이 원하고 주민을 위한 활용방안을 수립한다’는 원칙 아래 지난달 한국갤럽에 의뢰해 부평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한 1천명에 대해 일대일 개별 면접여론조사를 실시한 바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21.8%)보다는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을 일부 유치하는 방안(53.9%)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환공여구역의 인근지역인 부평 1,3동, 산곡 1,2,3,4동 주민들도 과반 이상(55.5%)이 일부 공공시설의 유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을 유치할 경우 적정비율에 있어서는 총 면적의 30%를 공공시설부지로 활용하자(30%)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184,500㎡로 향후 이범위에서 공공시설부지가 활용될 전망이다.
 희망하는 공원의 형태는 생태공원(37.8%) 체육공원(26.7%) 도시 숲 공원(25.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3,40대 연령층은 생태공원을, 20대 및 60세 이상은 체육공원을, 50대는 도시 숲 공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0.6%가 향후 조성된 공원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공원 개발에 대한 구민의 기대감을 알 수있었다.
 선호하는 공공시설로는 공연장, 미술관, 전시장 등의 문화ㆍ공연시설(35.3%)과 수영장, 체육관 등의 체육시설(25.8%)을꼽은 사람이 많았다.
 그 외 순위로는 사회복지시설(13.4%), 종합의료시설(11.9%), 청소년수련시설(5.5%), 교육시설(4.8%), 공공청사(3.3) 등으로 조사됐다.
 민·관 협의회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의 의견을 확정하고 인천시에 전달했다. 시는 구의 의견을 토대로 토지활용계획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시민공청회 및 지방발전위원회 심의 등 법적 절차를 이행한 후 오는 4월 행정안전부에 승인 요청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