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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요 희망부평!! 산곡4동 현대5차 경로당

-“한가족처럼 지내 이사 못 가겠어요”-

2007-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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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책·운동하며 경계의 벽 허물어
동네 아이들 한자 강의 이웃사촌 실천
 
경로당에서 자체 개발한 실내체조, 운동도 하고 노래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번 호에 소개할 우수 경로당인 산곡4동 현대아파트 5단지 내 위치한 현대5차 경로당(회장 김태중). 우수경로당이라는 호칭을 받기까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김 회장과 45여명의 회원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대5차 경로당의 가족적인 분위기는 주위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작은 불협화음들이 있었지만, 김 회장이 취임한 후 ‘경로당은 이웃사촌들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곳’으로 인식 시키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회원들을 설득시켜 가까운 곳의 유원지와 공원에서 정기적인 합동 산책과 운동경기를 하면서 화합을 다졌다.
김 회장은 아이들을 가르칠 계획으로 한자 공부를 시작해 3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자강의를 시작했다. 그간 경로당에서 한자를 배운 아이들은 400~500여명. 지난해는 최연소 한자 자격증 소지자를 4명 배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활동에 다른 회원들도 합류했다. 구에서 권장하는 전문직에 있던 회원들이 전직을 살려 봉사활동도 하고 작은 수입도 얻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간단하고 쉬운 율동을 직접 개발해 경로당 회원들과 활용하고 있다. 음악의 볼륨을 크게 높여 놓고 음악에 맞춰 너는 내 남자, 장미꽃 한 송이, 유리 구두, 내 사랑 그대여 등의 노래와 함께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최신 노래도 외우게 되고 흥겨움과 함께 기분이 업 된다. 하루 운동량으로는 충분한 시간이다.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젊어지고 즐거워진다”는 김복임 할머니는 경로당을 못 오게 되는 아쉬움 때문에 이사를 가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활동적인 회원들의 덕분에 지금은 45명이라는 대가족으로 늘어났다. 경로당의 활성화가 입소문 나서 들어오려는 회원들이 있어도 받아 들일만한 공간이 부족하여 보류중일 정도다. 한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모습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현대5차 경로당. 김 회장은 “앞으로도 저 자신과 회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며, 절대적으로 낙후된 노인생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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