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며 건강 다진 부평
-개인·단체·가족 등 1,700여명 ‘한걸음’-

“걷자! 걷자! 2개의 다리는 2명의 의사!”(부평5동)
“걷기는 최고의 운동이다”(산곡3동)
간편한 복장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의 손에 들린 피켓에는 저마다의 의지가 넘쳐났다. 10월 13일(토) 굴포천 유수지공동체육시설(삼산동)에서 열린 ‘2007 부평사랑 건강 걷기대회’에는 개인, 단체, 가족 등 1700여명이 참여, 건강에 대한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부평구 생활체육협의회와 부평구 보건소가 주관하고 부평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구가 지향하는 ‘부평사랑 걷기 1. 3. 5운동’ 확산을 통해 주민건강증진은 물론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어 명품도시 발전으로의 주민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이 날의 행사는 공연마당, 걷기마당, 이벤트마당, 정리마당 등 네 꼭지로 나뉘어 10시부터 3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사물놀이와 비보이공연을 통해 흥을 돋우고 걷기에 앞서 스트레칭(에어로빅)으로 몸풀기를 했다. 또 ‘금연하는 당신 최고의 멋쟁이’ 금연홍보관, ‘절주는 건강과 행복을 약속합니다’ 절주홍보관, ‘참살이 식단’을 제시한 영양상담관, 건강한 미소, 치약도 나눠준 치아사랑관, 바로걷기 ‘스윙워킹’을 배워본 걷기체험관 등 각종 이벤트마당을 마련, 주민들이 건강에 대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요!” 컵스카우트에서 단체로 참여, 특별상을 수상한 김기정(영선초4) 군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내년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유수지 주변 3km를 걷는 이번 행사 코스는 지난 3월 개관한 부평역사박물관과 현재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굴포천 주변경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부평의 과거와 미래를 대비해 볼 수 있었다.
걷기 코스를 마치고 막 골인지점에 들어선 부평구 구청장은 “아주 상쾌했다. 거리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주민들과 대화도 나누며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수상은 각 분야 3위까지 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상 1위 홍동선, 2위 전민철, 3위 서명순, 단체상 1위 허영문팀, 2위 오세의팀, 3위 노순례팀, 가족상은 1위 강홍록팀, 2위 김미향팀, 3위 서정민팀, 특별상 1위 남부태권도팀 2위 이혁규팀, 3위 하명주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현숙 기자 lulu-l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