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제15대 인천부평소방서장으로 임대순(54·사진) 서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임 서장은 지난 1980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올해로 27년째다. 임 서장은 서울소방본부, 청와대 소방대, 서울소방학교, 소방방재청, 울산소방방재본부 등 우리나라 전 지역의 주요 요직을 거쳐 왔기에 전문지식은 물론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소방 관료로서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취임과 동시에 관서의 명칭도 인천북부소방서에서 인천부평소방서로 바뀌었다. 부평·서구·계양구로 분구되기 이전의 옛 명칭에서 세분화 된 지금의 부평구 관할지역에 맞는 명칭으로 바뀐 것이다.
임 서장은 부평구민의 안전과 위험방지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취약지역에 재개발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늦어지는 상태여서 타 구에 비해 취약지역이 많은 편입니다. 취약지역은 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언제 어느 때고 현장으로 달려 갈 수 있는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칠 계획입니다. 요즘은 화재 업무는 물론 생활 불편사항까지 확대돼 크고 작은 소방업무가 폭주하는 실정입니다. 인천부평소방서는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완벽한 소방방재체제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소방서의 수장으로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임 서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 사항에 대해 소방서 청사의 낙후로 인한 환경 개선과 부평역사 부근에 청사가 자리할 수 있는 부지확보 문제를 들었다.
우선 소방서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화 돼 누수로 인한 불편이 적지 않다. 또한 차량증가로 인해 출동시간이 지체, 단축을 위한 부평의 중심인 부평역사 부근으로의 청사 이전이 필요하다. 이는 소방서가 부평IC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부평IC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소방서 앞 도로가 항시 정체상태여서 소방차량의 출동 장애와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의 소방서 자리는 계양, 서구의 분구에 따라 부평의 외곽에 위치하게 됐고, 이로 인해 긴급출동이 어려워 적시에 소방 활동과 구조 활동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평소방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응급 소방체험관과 소방청사가 나란히 자리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와 청사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