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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가득찬 ‘부평 문화의 거리’

-조명·음향 설치 공연장 새단장… 150명 수용 나무의자도-

2007-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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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등 백여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 문화의 거리 공연장.

‘부평 문화의 거리’에 문화가 생겼다. 문화의 거리 한 복판에 폭 6미터, 넓이 6미터의 조명과 음향을 갖춘 정식 무대가 새롭게 꾸며진 것이다.
지난 8월 15일에는 조명과 음향 등을 설치하고 정영택 통기타 가수의 ‘사랑나눔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시범공연을 가졌다.
친목회원들과 나왔다는 경흥식(55·부개동) 씨와 친구들은 무대 앞에 마련된 모금함에 돈을 넣으며 “이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해요. 자주 나와서 봐야겠어요”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전에도 화강암으로 된 작은 무대가 있었으나 공연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그저 설치물 같았던 것을 롤식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도 볼 수 있게 하고 비를 막을 수 있는 캐노피와 100명에서 많게는 1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나무의자까지 있어 근사한 공연장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더구나 문화의 거리는 길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고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여서 소리와 시선이 무대로 집중되는 효과가 커서 다양하고 폭넓은 예술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뿐만이 아니라 프리마켓과 나눔장터 운영,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작년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견학하기’라는 제목으로 60년 동안 장사를 하신 분, 2대에 걸쳐 하는 가게 등을 소개하고 시장의 발생과 역사에 대해 상인에게 직접 들어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여 년 전,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생기면서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갈 때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점포주와 점포상인은 물론 노점상까지 상인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는 거리,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자비를 들여 분수대를 만들고 봉과 표지판을 설치해 차가 들어 올 수 없도록 했다.
“이제 문화의 거리를 가꾸고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 해서 장사가 조금 더 잘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꿈과 희망입니다.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라고 문화의 거리 발전추진위원회 인태연 부회장은 말한다.

이민옥 기자 ilovedongw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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