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거리탐방 ④ 갈산2동 굴포천 산책로
-되살아난 하천길 따라… 가을낭만에 흠뻑 젖는다-
2007-09-27 <>
이달의 걷고 싶은 거리는 갈산2동의 굴포천을 중심으로 하는 산책로다. 산책로는 약3km로 걸어서 50분정도가 소요된다.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굴포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원을 만나게 된다.
각 공원들은 특색 있는 조경으로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어린이 공원은 각종 놀이기구를 갖춰 어린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상꾸지 공원은 다양한 행사장 역할로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대동과 하나 아파트 주변에 있는 대월공원은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나무 그늘 아래서 어르신들이 둘러 앉아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장소로 활용된다. 반월공원은 강아지풀, 클로버, 망초 꽃 외 이름 모를 들꽃들이 어우러진 자연학습장으로 주민들의 정서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 산책로는 아침저녁으로 가족, 이웃, 친구 등 삼삼오오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의 즐거운 이야기꽃과 자연의 푸른 꽃들이 어우러져 웃음이 묻어나는 산책로가 되고 있다.
갈산2동 주민들은 굴포천을 중심으로 더욱 거듭나 부평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주민 남궁란 씨는 “전에는 갈산동에 사는 것이 굴포천으로 인해 부끄러웠는데 이젠 굴포천으로 자랑스럽다. 주변에 갈 곳이 없어 산책을 먼 곳으로 다녔는데 요즘엔 웬만한 거리는 차를 타지 않고 이 길을 걸어 다니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또한 각 자생단체 및 봉사단 ‘자연과 함께하는 굴포천 사람들’은 매월 굴포천 사랑 걷기운동과 병행하여 청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굴포천을 중심으로 한 주변 환경은 부평의 얼굴로 자리 잡고 있다.
김수경 기자 rtr42@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