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서 음악회… 공원서 축제·영화 상영
-문화에 빠져 깊어가는 여름밤-
2007-08-27 <>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음악회가 부평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장병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뿐 아니라 한전사회봉사단,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갈산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봉사자들이 모여 만든 공연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군부대로 찾아가는 열린음악회
지난 8월 17일 부평구의 찾아가는 문화행사가 일신동 17사단 야외 공연장(정무관)에서 장병 및 군인가족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인천부평풍물대축제에서 멋진 군무를 보여주었던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군·관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위한 무대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음악회의 첫 무대는 경인여고 록밴드 그룹 '철마'가 개막 곡을 선사했다.
이어 비보이 그룹인 '生動感 Crew'의 멋진 브레이크 댄스와 팝가수 이지은, 댄스가수 '폭시'와 'Q-Big'의 공연이 장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홍종대 소령이 이끄는 사단군악대와 장병들의 춤, 마술, 코미디는 그야말로 민·관·군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공연마지막에 '인천밴드연합'이 추억의 팝송을 연주할 때 모두가 따라 부르는 상황이 연출되며 한여름 더위를 날려 보냈다.
102연대장은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통해 장병은 물론, 군인가족이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장병 음악회가 “부대 울타리를 넘어 지역 전문음악인, 공연기획사와 함께하는 지역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주민과 함께 하는 한여름밤의 축제
8월 29일 오후 7시, 갈산2동 상꾸지공원에서는 지역 주민 1000여명과 함께 여름밤 축제와 영화상영(맨발의 기봉이)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순수 민간 지역축제로 1회를 맞는다. 특히 시원한 저녁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여느 축제와는 남다른 주민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축제는 한전사회봉사단,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며 한전사회봉사단에서는 음향설비와 영화 상영을 맡아 진행한다. 또한 부평구청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부평구여성합창단, 색소폰연주와 스포츠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어린이 수강생들로 이뤄진 '어린이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개회식전 행사로 어린이한마당축제에서는 풍선아트와 물총놀이, 캉가루릴레이, 터널통과하기 게임이 축제분위기를 한층 북돋아 준다. 인천전력관리처장의 대회사와 함께 부평구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여름밤 축제가 열린다.
MSA무용학원 스포츠댄스와 함께 잊지 못할 한 여름 밤의 추억으로 남게 될 축제는 저녁 8시에 '맨발의 기봉이'로 막을 내린다.
이혜선 기자 2hyesun@hanmail.net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