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거리탐방 3③ 부평2동 동수역~인천가족공원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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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
가족공원 거쳐 만월산으로
발걸음 반기는 나무그늘길
부평2동이 추천한 '걷고 싶은 거리'를 소개한다. 동수역에서 부평삼거리, 인천가족공원(구. 부평공원묘지), 만월산 정상에 이르는 총 4.8km 일대다.
인천 지하철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동수역은 옛날에 동소정면에 속하여 한때 이 지역 사람들을 동수쟁이라고 부르다 변음되어 현재의 이름에 이르렀다고 한다. 과거 경인운하 공사가 시작되었다가 암반 때문에 중단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기도 한 이 곳은 현재 왕복 6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동수역에서 부평삼거리쪽으로 따라 내려오는 길은 다소 심심할 수 있으나 만월산 줄기가 일부 뻗어있어 계절을 느낄 수 있고 그 옛날에는 과수원이 자리했던 곳임을 떠올려보기를 권한다.
부평삼거리에 이르면 말과는 달리 사거리임을 알 수 있다. 인천가족공원쪽 길이 뚫리면서 이곳은 부평사거리가 되었다. 서울과 인천, 백운, 간석동 네 갈래 방향으로 나뉘는 이곳에서 왼쪽을 끼고 돌아들면 가족공원을 향하게 된다.
부평공원묘지로 더 알려진 이 곳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달 첫 삽을 떴다.
1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9년까지 공원 주변 산책로 조성은 물론 자연형 생태하천을 복원하여 물고기와 새들이 넘쳐나는 자연학습장으로 변모할 것이라 하니 걷고 싶은 거리로는 안성마춤인 셈이다.
가족공원으로 향하는 양쪽 길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서늘함을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가 인사를 건넨다. 메타세콰이어 그늘을 지나 장묘관리사무소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만월산 등산길이 시작된다. 원형으로 이루어진 그 길을 돌아보노라면 팔각정, 약수터, 배드민턴 체육시설도 만나볼 수 있다. 철 이른 코스모스와 들꽃들이 반가이 인사를 건네는 이곳이 많은 부평구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그 날이 기다려진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