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전 고향을 떠나온후 명절이나 방학때면 장항선 열차를 타고 오가던 추억속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추억의 기차여행
이광배
칙칙 폭폭 칙칙~
추억의 장항선 완행열차
광천역 앞 좌판에 왁자지껄
꼬막조개 파는 아줌마들 시끄럽다
한사발 가득 십환에 사들고 떠난다
한꾸러미 모두 삶은 계란에 신났다
꼬막과 계란 오물 오물 목이 메도록
한입 가득담고 앞자리 뒷자리 여행객과
함께 나누며 정과 풍요를 느낀다 행복하다
기차안 홍익회 손수레에 눈을 돌린다
양갱하나 오랜지 쥬스 하나 사들고 신바람 났다
천안역이다 신나게 달려간다
출발전에 뚝딱 해치운다 우동 한그릇
천하를 다 갖은듯 행복하다
영등포역이다 5시간 걸렸다
그래도 신났다 추억의 기차 여행길이
비들기호 장항선 완행열차
아련한 추억속 그시절 그때에 잠시 빠져 보았네요
지금은 완행열차가 없어지고 1시간대에 주파하는 새마을호가 주력이고
고속도로가 팡팡이지만 정과 사랑과 애환이 넘치던 그시절 향취가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