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사업 박차… 역사·문화 담아 부평미래 혁신하겠다" 2020. 7. 31. 중부일보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취임 2주년과 함께 반환점을 돈 민선7기 부평구정의 성과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조성’과 ‘도심 속 녹지 확충’을 들었다.
부평구는 차준택 구청장 취임 이후 2022년 개관을 목표로 부평남부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공사를 마친 부평구자활센터에는 지역자활센터 2곳과 사업단, 여성센터, 수어통역센터, 장애인편의시설 기초지원센터가 입주했다.
도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와 육군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도로가 지난 1월 일부 개통했다. 장고개도로는 그동안 군부대에 가로 막혔던 부평구와 서구를 잇는 가교이자, 부평구 산곡동 일원의 교통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장고개도로는 2025년 620m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다.
주차장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은 2022년까지 7곳, 832면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학교주차장 개방사업을 통해 5개교 127면을 개방하게 됐다. 사업비 지원을 통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부평구는 지난 2년 동안 굴포천·청천천· 갈산천을 잇는 부평둘레길과 갈산녹지 미세먼지 차단숲 및 명상숲을 조성하고, 백운공원 어린이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차 구청장은 "현재 본격 추진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함께 십정녹지, 희망공원 등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으로 도심 내 푸른 녹지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준택 부평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7기 지난 2년을 돌아본다면.
"예년 같으면 임기의 반환점을 돌며 좋았던 일이나 이런저런 소회를 나누는 기회도 가졌겠지만, 코로나19로 부평구청 직원들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이어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구정에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걸로 소회를 대신하겠다. 또 어려운 상황에도 십시일반 기부와 방역봉사, 착한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준 구민께 감사를 린다. 밤낮과 휴일도 없이 코로나19 대응에 애쓰고 있는 부평구 전 직원의 노고에 안타까움과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부평구의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상황은.
"부평은 인천 1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다.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 65%로 높고, 인구가 밀집해 있다 보니 취약점이 있다. 7월 28일 기준 부평구의 확진환자는 94명으로, 모두 9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인원은 3만2천829명이다.
확진자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천지 교회를 시작으로, 쿠팡물류센터 부천점, 개척교회 모임, 이태원 클럽 등의 영향을 받았다.
격리자·접촉자는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환자 동선의 24시간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보건소 방역반이 2천812곳, 동 방역반 등이 1만여 곳을 방역했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특히 유흥업소 303곳을 1만2천 번 이상 점검했다.
학원·교습소 929곳, 민간체육시설 548곳, PC방 136곳, 노래연습장 413곳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지속 가능 부평11번가’ 사업 진행 상황은.
"부평11번가는 부평구 중심시가지를 활성화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이다. 10개 단위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사업의 핵심 앵커시설인 혁신센터는 부평1동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에 조성된다. 혁신센터에는 공공지원센터, 푸드플랫폼, 행복주택, 공영주차장 300면, 공공임대상가 등이 들어선다. 구는 전체 사업 면적의 63%를 확보했다. 앞으로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일정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를 위한 60면 주차장을 조성, 굴포천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굴포보행인프라 조성사업의 5개 단위사업도 추진한. 2022년까지 부평11번가의 전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조성 계획은.
"올해 9월과 12월 문화체육관광부 현장점검과 심의 결과에 따라 연말쯤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려면 지난 4월 문체부에 제출한 예비사업 추진계획을 완수해야 한다.
주요 예비사업은 부평 공유원탁회의, 문화도시 포럼과 같은 거버넌스 체계 구성과 시민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공연·전시 행사 등이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밀집하는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유튜브 채널 개설이나 공연 및 교육 영상을 공유하는 등의 온라인 기반 비대면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의 장기 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후반기 구정 방향은.
"3개 구정방향을 수립했다. 우선 조직시스템 개선과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로 ‘부평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구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조직과 인력, 장비를 보강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사화안전망 확충으로 ‘부평의 경제’를 살리겠다.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영세자영업자와 비정규직·임시근로자 등 노동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놓치지 않겠다.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역사와 문화를 담아 ‘부평의 미래’를 혁신하겠다. 부평의 미래 분야 관련 도시공간 재창조와 역사·문화를 담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생태, 문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풍물, 캠프마켓, 대중음악 등 부평만이 가진 자원으로 문화와 역사를 살려 문화도시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
최태용기자
출처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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