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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부장님 때문에 우리 애가 ADHD?"

  • 작성자
    배진현(건강증진과)
    작성일
    2012년 4월 25일(수)
  • 조회수
    1187
  • 전화번호
    032-509-8240

 환경부, 3차 간접흡연의 위험성 강조...흡연자는 각별한 주의 필요

#흡연자 사례

 K건설에 다니는 김모 과장은 겨울이 유독 싫다. 작년부터 회사건물 전체가 금연빌딩으로 지정되면서 추운 겨울 영하 16도까지 내려간 날에도 근무복 점퍼 하나 걸치고 밖에서 오들오들 떨며 담배를 피워워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는 그래도 1층 외부휴게실이나 옥상에 흡연실을 만들어 주는데 건물 자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건 지나치게 강압적이라고 생각한다”며“개인의 선택의 문제인데 여기에 회사가 개입해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흡연자 사례

S건설에 다니는 오모 대리는 같이 외근 나갈 때마다 차안에서 담배 피우는 팀장 때문에 죽을 맛이다. 제대와 함께 금연한 이래 8년째 담배를 안 피우고 있는 그에게 팀장이 ‘강제로’ 흡연을 시키는 셈이니 말이다. 게다가 오 대리에게는 태어난 지 7개월 된 딸아이도 있다. 오 대리는 “좁은 공간에서는 아무리 자동차 창문을 열어 놓아도 직접적으로 연기를 맡을 수 밖에 없다”며 “솔직히 팀장님이 너무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토로했다.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는 김 과장은 같은 사무실 직원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걸까? 또한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팀장과 동승한 오 대리는 어떤 영향을 받는 걸까.

   15일 환경부가 유해인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요인별로 분석한 ‘환경보건’ 웹진에 따르면 밖에서 흡연을 한다 하더라도 실내흡연과 유사한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할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 중 가스형태의 많은 화학물질들이 흡연자의 옷이나 제품, 먼지 등의 표면에 흡착되었다가 서서히 실내공기 중으로 다시 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 시 배출되는 니코틴은 카펫트와 페인트가 칠해진 벽 등에 잘 흡착되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이라고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운 후 환기를 시킨다 해도  실내공간 표면에 흡착된 니코틴의 양은 담배 한 개비 양보다 더 많았다.  

 

 

 

실제로 가족 중 흡연자(가정 내에서는 금연)가 있는 가정과 흡연자가 없는 가정의 신생아 소변을 검사한 결과 흡연자 가정의 신생아 소변에서 담배로부터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니코틴 분해산물이 3~8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고수는 “흡연자 자체가 유해물질을 나르는 캐리어(carrier)”라며 “흡연 시 담배연기는 흡연자의 폐에 남아 있다가 담배를 피운더라도 미세입자와 화학물질이 약 15분 동안 지속적으로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흡연의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차 안에서의 흡연은 더욱 위험하다.

   예로 창문을 닫고 정차되어 있는 차안에서 한 사람이 담배 한 개를 피우면 차안의 극미세입자 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의 약 300배 이상, 황사 발생 시 농도의 100배 이상으로 올라간다. 운전 중 흡연을 하면서 창문을 열어 놓을 경우에는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여전히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시내에서 평균 30km 속도로 주행하며 창문을 10cm 열어놓고 담배를 피우면 극미세입자농도는 대기환경기준의 40배 정도이며 담배를 끈 후에도 15분 동안 평균농도가 환경기준의 7배를 넘었다.

 그렇다면 창문을 다 열어놓으면 안전할까? 그렇지도 않다. 실제 실험 결과 흡연 중 차안의 농도는 대기환경기준의 15배까지 올라갔고 담배를 끈 후에도 5분 동안 평균농도가 4배를 넘었다. 문제는 차 안 흡연이 3차 간접흡연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중고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실내 표면에 있는 니코틴의 농도를 측정한 결가 운전자가 비흡연자일 때는 차안에서 니코틴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운전자가 흡연자인 경우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니코틴이 검출됐다. 운전자의 옷이나 호흡을 통해 니코틴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니코틴은 후에 차에 탑승하는 어린아이와 여성에게 간접흡연의 효과를 줄 수 있다.

 단국대 의과대학 권호장 교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원인으로 간접흡연이 지목될 정도로 간접흡연은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3차 간접흡연으로 니코틴에 노출될 경우 ADHD로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증상을 나타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고 기억력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는 상사와 부하 관계이지만 가정으로 돌아가면 각자 부모 혹은 자식이기 때문에 흡연자는 각별히 신경을 써서 비흡연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희기자 jh606@

〈앞선 생각 앞선 신문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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