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부평구청장 취임 인터뷰(한국일보, 2018.7.13.)
차준택 부평구청장 취임 인터뷰(한국일보, 2018.7.13.)
-구청장 취임 소감은.
◌ 부평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는 인천의 거대 자치구입니다. 혼자 힘으로 53만 구민의 살림을 이끌어 나갈 수는 없습니다. 구민과 머리를 맞대고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구상하며 ‘구민이 주인인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 구정은 거창하고 빛나는 업적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는 구청장이 될 것이며, 영광스런 자리는 구민을 모시고, 힘들고 모진 자리는 구청장이 앞장 설 것입니다.
-부평구의 최대 현안과 역점사업은.
◌ 한국지엠의 지속적인 경영을 통해 부평 경제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지엠과 부평구간 상생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지엠의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이끌어 낼 것이며, 그로 인해 주민들 역시 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부평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데 구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지엠 아시아태평양본부를 부평에 유치하여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고 협력업체와 지역 인근 소상공인의 성장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 부평산업단지의 토지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인천시, 인천의 산업계, 우리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입니다. 부평에 최첨단 ICT기업, 자동차 산업에서 파생된 전장산업체를 부평에 유치, 육성함으로써 부평의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캠프마켓 반환사업,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연계해서 추진하여 경제, 생태, 문화가 융합된 부평의 미래도시를 건설할 것입니다.
-부평미군부대 환경오염 문제 및 활용방안은.
◌ 부평 미군부대는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 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2014년 7월엔 우선반환구역(DRMO(군수재활용품시설)부지, 미군부대 남측 일부 지역, 정화조 부지)을 지정하여 주민의 숙원사업이 실현되는 듯 했으나 작년 환경부의 DRMO부지 다이옥신 검출 공개로 조기 반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신속하고 안전한 토양오염 정화를 거쳐, 온전하게 구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인천시, 환경부, 국방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반환 받은 부지는 부평의 부족한 녹지공간으로 확충하고 부평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을 안전에 이상이 없는 한 최대한 보존하여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면서 후손들이 부평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평 미군부대는 녹지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주민이 원하는 생활체육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부평구의 미래청사진 및 발전방안은.
◌ 부평을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구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풍요로운 도시,
많은 세월이 지나도 영속하는 강하고 끈끈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 교통, 환경, 교육, 경제 등 구민의 일상 생활 속에서 삶이 하루하루가 변화하여 앞으로 4년간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꿈꾸고, 삶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체감하는 것입니다.
구민이 생활 여건이 개선되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