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부평구청장 취임 인터뷰(인천in, 2018.7.5.)
차준택 부평구청장 취임 인터뷰(인천in, 2018.7.5.)
▲민선 7기 부평구청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 지난 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부평의 새로운 발전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부평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는 인천의 거대 자치구입니다. 혼자 힘으로 53만 구민의 살림을 이끌어 나갈 수는 없습니다. 구민과 머리를 맞대고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구상하며 ‘구민이 주인인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 구정은 거창하고 빛나는 업적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는 구청장이 될 것이며, 영광스런 자리는 구민을 모시고, 힘들고 모진 자리는 구청장이 앞장 설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이 보여주신 성원은 저에게 보낸 지지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정당에 대한 지지도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2017년엔 촛불민심으로 새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국민은 변화를 원했고, 부평구민 또한 부평이 새로워지길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만큼 구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부평을 쇄락한 원도심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젊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구청장으로서 부평구를 바라보는 비전은?
◌ 부평을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구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풍요로운 도시,
많은 세월이 지나도 영속하는 강하고 끈끈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 교통, 환경, 교육, 경제 등 구민의 일상 생활 속에서 삶이 하루하루가 변화하여 앞으로 4년간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꿈꾸고, 삶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체감하는 것입니다.
구민이 생활 여건이 개선되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부평구 발전 방향과 구상은?
◌ 부평이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부평11번가 사업을 통해 관내 전통시장과 지하상가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전통시장 주차장 확보와 지하상가 통행로 및 공유시설 환경 개·보수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시장이 형성돼야 부평구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 GM아시아태평양본부를 부평에 유치해야합니다. 아태 본부가 부평에 들어오면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장기간 보장되고 협력업체와 지역 인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평산단에 최첨단 산업 등을 유치·육성하면서 부평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시켜 부평의 미래 먹을거리를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 또한 생태·환경도 중요시 여겨야 합니다. 미래 도시 경쟁력은 환경과 생태가 결정합니다.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고 녹지공간을 늘리며, 부평 둘레길 조성, 자연마당 사업 등을 통해 도심 내 생태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을 확충할 것입니다.
▲공약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 주요 공약사항으로 부평미래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책의 입안부터 실행, 점검까지 구민을 참여시켜, 구민의 자주적인 활동을 통해 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하고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미래 구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 또한 지엠의 아시아태평양본부를 부평에 유치시킴으로써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고 나아가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일자리를 확충하여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 부평산업단지의 토지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인천시, 인천의 산업계, 우리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입니다. 부평에 최첨단 ICT기업, 자동차 산업에서 파생된 전장산업체를 부평에 유치, 육성함으로써 부평의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 부평 캠프마켓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정화하여 구민들께 차질 없이 돌려드리겠습니다. 녹지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체육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캠프마켓 반환사업,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연계해서 추진하여 경제, 생태, 문화가 융합된 부평의 미래도시를 건설할 것입니다.
▲한국GM이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이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 글로벌 기업인 지엠의 경영은 부평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엠 철수설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평 경제가 흔들렸을 때, 지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엠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이 빈약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며, 과거 기업에겐 선택이었다면 현재는 필수적인 요소로, 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 남기 위한 방법입니다.
◌ 지엠과 부평구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마련하여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고 한국지엠의 지역사회 관심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지엠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할 때 우리 지역주민들도 한국지엠의 경영발전에 관심을 갖고 서로 상생하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토양 오염정화 사업이 진행될 부평미군기지의 정화 계획과 부지 활용 방향은?
◌ 신속하고 안전한 토양오염 정화를 거쳐, 온전하게 구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인천시, 환경부, 국방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반환 받은 부지는 부평의 부족한 녹지공간으로 확충하고 부평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을 최대한 보존하여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면서 후손들이 부평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지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주민이 원하는 생활체육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외에도 추진할 공약을 소개한다면?
◌ 부평 공동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13억원 정도의 교육경비보조사업 예산을 점차 확대하고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보육료를 전액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 부평의 정주여건과 미관을 해치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난립을 방지하겠습니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인허가 조건을 꼼꼼하게 정비하고, 조례개정 등의 방법을 통해 기조성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 보건소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를 확장 이전하여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어르신들께 제공하고, 부평형 찾아가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부평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구정을 새롭게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그늘진 곳부터 챙기겠다고 말씀드렸듯이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발굴하고 보살피며, 열린 행정으로 권위와 관행을 내려놓고 구민과 가장 가까운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53만 부평구민과 1천2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2020년대를 바라보며 구정을 꾸려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구정에 대해서는 호되게 질책해 주시고, 올바른 구정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http://www.incheonin.com/2014/news/news_view.php?m_no=1&sq=44468&thread=001004000&se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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