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모든 행정을 집중하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민선 7기 2년 차에 들어서며 이같이 다짐했다.
차 구청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만들기 위해 내·외부 시스템을 다듬었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 해였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취임 전부터 균형적인 발전에 대한 고민했고 비교적 체육과 복지지원이 부족한 부평 남부권역에 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 건립으로 이어졌다.
두 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계획해 현재 설계 용역 중이고 2022년 3월에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보육지원사업을 위해 민간어린이집 무상교육 시행을 위해 취임 직후인 7월 추경예산으로 보육료 7억3천만 원을 편성해 8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는 구비 20%를 분담해 공립유치원뿐 아니라 사립유치원 40곳에도 무상급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4일에는 국방부와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 매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혁신센터가 들어서고 센터에는 행복주택, 공공임대상가, 푸드플랫폼, 주차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무엇보다도 협약체결은 우리가 일제강점기와 미군기지로 80여 년간 접근하기 어려웠던 공간이 비로소 구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시작”이라며 “다양한 사업을 잘 이어서 구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차 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구민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자유롭게 정책을 검토하고 심의할 수 있는 ‘주민공약평가단’과 ‘부평 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는 ”지난 1년은 소통과 협력통치를 기반으로 구정의 밑그림을 그렸다”며 “지금부터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꼽았다.
현재 핵심사업으로 진행 중인 부평 11번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과 연계해 부평의 침체한 상권을 살리고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그는 “도시재생을 통한 원도심이 활성화되고, 자연 친화적인 녹지를 늘려 부평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업체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돕고 부평산업단지 개편을 통해 경제도시로의 발전을 이야기했다.
차 구청장은 “소상공인에게는 12억 원의 보증재원으로 특례보증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융자재원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제조업 중심의 부평산업단지를 4차 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지역 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가 연말에 개소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사를 담고 있는 음악이 흐르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쓰비시 줄 사택, 일제강점기 최대 군수공장인 조병창, 토굴 등 부평에는 의미 있는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 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지역주민과 전문가, 인천시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평풍물축제 등 음악과 문화, 역사를 거점으로 하는 축제가 더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거듭날 수 있게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이 변화와 재도약의 중요한 시기를 맞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와 환경, 문화, 복지 등 전 분야를 이끄는 ‘새로운 부평 만들기’에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3년간 더 나은 부평을 향한 도전이 계속될 수 있게 구민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