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꿈꾸며 출발한 민선 7기가 어느덧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구청장을 믿고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부평의 새로운 10년과 재도약’을 약속드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구민 여러분들 앞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제가 한 약속들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지난 1년은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기 위한 내·외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 한해였습니다.
민선7기 비전과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의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구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전담하는 소통담당관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체육진흥과를 신설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육시설, 주차장 확충을 위한 팀들도 신설하고 복지기능과 대민서비스 향상을 위한 부서 간 업무도 효율적으로 조정하였습니다.
아울러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등 새로운 부평 건설을 위한 내부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주민공약평가단’과 ‘부평 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하여 구민이 직접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공약평가단의 검토와 논의를 통해 6개 분야 36개 사업을 공약으로 확정하였는데, 지난 4월에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2월에 출범한 부평 비전 2020위원회는 주민, 전문가, 구의원, 공무원이 함께 134건의 정책제안을 검토하고 심의하는 등 부평의 미래발전을 위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네 차례의 당정협의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관련 부처와의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를 통해 215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그리고 전 공직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민·관·정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역문제 해결과 구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전부터 저는 부평구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균형발전의 핵심은 권역별로 부족한 도시 인프라의 확충입니다.
부평남부권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복지시설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작년 8월부터 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연차별 재원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낡고 비좁아 주민들이 이용 하시기에 불편했던 부평2동, 부평4동 행정복지센터를 공영주차장, 치매안심센터를 포함한 주민 맞춤형 청사로 신축 중입니다.
또한, 부평2동 줄사택지역에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이 11월에 준공됩니다. 부평2동 외에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도시 인프라 시설의 가장 기본은 도로와 주차장입니다.
도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십정동 지역에 열우물길 도로공사를 추진 중이며, 동암역과 백운역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타당성 조사용역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반기에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및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구의 가장 큰 현안과제 중 하나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연차별 계획에 따라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동암마을, 목수천, 부개동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했고, 삼산동 해돋이 공영주차장, 부개동 일원 공영주차장 등 총 7개의 공영주차장 건립이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종교시설, 병원, 학교 등과 협약을 통해 기존 주차장을 활용하는 주차공유사업, 부설주차장 설치 및 개방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여 지속적으로 주차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1월에 군부대 재배치 협약 체결로 산곡동 3보급단 이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의도 절반 크기인 1.2㎢의 유휴부지가 부평구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어 원도심 발전의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그 동안 군부대로 생활권이 단절되고 발전이 제한되었는데, 부평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땅에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인천시, 국방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안타까운 것은 3보급단이 이전되는 17사단이 소재하는 일신동·부개1동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3보급단 부지 개발계획과 더불어 17사단 인근 지역의 발전방안도 함께 논의해서 지역 간 불평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민선7기 1년은 소통과 협치의 기반위에서 구정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기초를 다지는 한 해였다고 하면, 2년차부터는 그 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하고 그 성과를 가시화하는 시기입니다.
구의 모든 사업들은 건강한 녹색도시,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희망찬 미래도시, 구민 중심의 행정도시인 6대 운영방향으로 세분하여 정성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부평의 미래가치를 제고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의 핵심 추진전략에 보다 집중하여 구정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시를 되살리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미래도시 부평’을 만들겠습니다.
도시재생의 중심에는 지속가능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이 있습니다. 지속가능부평 11번가사업은 국비 494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642억 원의 대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2022년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갈산동 먹거리 타운까지 2㎞ 구간에 혁신센터, 푸드플랫폼, 굴포먹거리타운, 굴포하늘길, 굴포문화누림터 등을 조성하여 부평의 중심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최근 국방부와의 협약으로 올해 안에 반환받는 미군부대 오수정화조 부지에 행복주택, 상가, 공공지원센터를 포함한 혁신센터를 조성하고, 300면의 공영주차장도 만들겠습니다.
푸드플랫폼과 굴포먹거리타운 조성을 통해 굴포천 인근 상권에 음식브랜드 사업을 육성하고, 창업지원과 컨설팅으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하여 주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복원되는 굴포천에 굴포하늘길과 굴포문화누림터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굴포천이 갈산천·청천천과 합류하여‘육지안의 섬’형태를 이루는 3.8㎞ 구간을 2021년까지 부평둘레길로 만들겠습니다. 부평둘레길은 곳곳의 문화체육시설과 연계하여 테마별로 조성되는데, 복원되는 굴포천 생태하천과 더불어 부평구민이 사랑하는‘도심 속 걷기 좋은 길’로 새롭게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도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부평 발전의 큰 걸림돌은 미군기지와 도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군부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행히 산곡동의 3보급단 이전이 확정되었고, 미군기지도 평택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와 시에서 TF 팀을 구성하여 미군기지와 산곡동 보급단 이전 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평 비전 2020위원회를 통해서도 부대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정책제안을 받고 있는데, 녹지와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부평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평의 전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재창조 작업을 통해 한때 인천을 선도했던 부평의 명성을 다시 찾고,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둘째, ‘사람을 채우고 지역을 키우는 경제도시 부평’을 만들겠습니다.
부평구 소재 사업체의 85%를 차지하는 소상공업체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돕고, 미래를 이끌어 갈 산업구조로 부평산업단지를 변화시켜 부평이 경제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전통시장 5곳이 선정되어 28억 7천만 원의 국·시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상인교육과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별 대표상품 개발 및 문화콘텐츠와의 접목으로 전통시장 고유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겠습니다.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12억 원의 보증재원으로 담보력이 약한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차보전금 지원사업도 병행하면서, 영세한 소규모 소상공인에게 점포 시설개선비와 홍보비를 지원하는 등 골목상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부평e음 전자상품권 발행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업이 시행되면 관내 소비를 촉진하여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공동체 의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63억 원의 육성기금을 올해부터 10년 간 매년 5억 원씩 출연하여 113억 원의 융자재원을 마련하겠습니다.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식재산권 분쟁예방 컨설팅, 산업디자인 개발, 기술지원단 운영에도 예산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경영안전을 도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겠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노후된 부평산업단지를 4차 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국·시비 156억 원을 지원받는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연말에 개소하게 됩니다. 고부가 가치의 문화콘텐츠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갈산역 인근에 부평테크시티가 지난 달에 준공되었고, 테크시티 내에 청년 사업을 지원하는 ICT 융복합센터인 부평혁신센터도 함께 개소했습니다. 부평산단 안팎에 추가로 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2022년까지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2천 여 개의 사업장이 입주해 6천 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하여 청년활동 공간인‘유유기지’를 부평산업단지 내에 조성합니다. 청년정책과 일자리 정보 제공, 청년활동 공간, 창업컨설팅 등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청년인턴사업, 취업지원 아카데미, 창업 재정지원, 청년 콘서트 등 청년 일자리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도 함께 추진하여 청년이 희망을 가지고 부평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역사를 담고 음악이 흐르는 문화도시 부평’을 만들겠습니다.
부평에는 의미 있는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제강점기, 한강 이남의 최대 군수공장이었던 조병창, 미쓰비시 줄사택, 토굴 등의 역사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고, 박물관과 역사교육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1950·6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던 미군기지 일대의 특수성을 살려 캠프마켓 부지에 한국대중음악자료원과 문화예술 관련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전문가, 인천시, 관련 기관들과 함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제안들을 심도있게 검토해서 부평의 정체성과 이야기가 담긴 부평만의 특화된 공간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물세 돌을 맞는 부평풍물대축제가 6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되었습니다. 보다 더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올해는 부평음악·융합도시사업의 4년차로, BP음악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문화의 거리, 공원, 굴포천변에서 음악동네, 음악도시축제, 뮤직클래스 등을 추진하여 구민과의 문화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음악·융합도시 사업의 성과와 대중음악의 중심지였던 부평의 장소성·역사성을 기반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까지 2년 정도가 소요되며 5년 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구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속가능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으로 도시의 외형을 다듬고,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속을 채우면, 우리 부평은 문화·생태·경제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 풍요로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부평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지금 부평은 변화와 재도약의 중요한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와 환경, 문화, 복지 등 구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부평 만들기’ 프로젝트에 행정의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하겠습니다.
구정에 관한 일은 큰 일과 작은 일이 따로 없습니다. 부평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사소한 의견도 흘려 보내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3년,
더 나은 내일의 부평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가야 할 길은 멀고,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사랑하는 부평구민과 직원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취임 시의 첫 마음을 늘 되새기며, ‘희망찬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다함께 행복한 도시’ 부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7. 1.
부평구청장 차 준 택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