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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월례조회(인사말)

  • 작성자
    홍보담당관(평생학습과)
    작성일
    2018년 9월 3일(월)
  • 조회수
    903

- 구청장 인사말(2018년 9월 월례조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차준택입니다. 오늘은 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월례조회가 있는 날입니다. 월례조회를 7월에는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어서 대체하기로 했었고 8월에는 휴가철이라서 생략하고, 이렇게 9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직원 여러분들이 월례조회를 꼭 매월 해야 하는지 의견을 많이 내주셨는데 저도 사실은 형식적인 자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월례조회라는 명칭은 아마도 다음부터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체할 만한 다른 명칭이 있다면 아이디어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9월이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태풍도 왔고 호우도 집중적으로 내렸기 때문에 공직자 분들은 비상근무도 자주 하셨고 날씨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평은 주택침수나 도로파손이 일부 있기는 했지만 우려했던 것 보다 큰 피해가 없어서 불행 중 다행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이제 취임한 지 두 달이 되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도 많지만 제가 내세웠던 공약사항들이 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임 후 지난 7월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많은 주민분들이 우리 지역에 여러 현안들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주셔서 여기 계신 부구청장님, 국장님들, 각 과의 과장님들, 그리고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수렴했습니다. 그래서 부서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고민 중이고 이미 해결이 된 부분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힘을 모아서 주민 여러분들의 바람을 조금이나마 더 성취시켜 드릴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직원 여러분들이 좋은 여건에서 주민과 부평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개선할 점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은 반영을 했고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수용이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모든 공직자 개개인의 바람을 한번에 다 들어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같이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 봉화군 소천면에서 아주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바로 1미터 이내에서 민원인을 응대하고 있습니다. 격앙된 민원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고성도 듣고 전화를 통해서 험한 말을 듣는 등 저도 구청장에 부임하고 구청장실 앞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많아서 여러분들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아직 우리의 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이라도 여건을 개선해 여러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좋은 답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무원 노조와의 면담에서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공직자 민원응대 매뉴얼’을 보내주기는 하는데 현실적으로 업무를 하면서 매뉴얼을 볼 시간도 없고 필요한 사항이 매뉴얼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매뉴얼이 게시판을 통해 전달이 됐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매뉴얼을 한번 열어봤습니다. 1~2페이지 정도 보다가 더 이상 읽지 못했습니다. 분량이 100페이지 정도 되는데 그 안에 내가 필요한 내용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정말 현장에서 응대할 수 있는 참고가 될 만한 부분들에 대해서 더 발췌를 하고 그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돼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숙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도한 민원인에 대해서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불안하지 않은 근무 환경을 조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서 불필요한 권위적, 관습적, 관행적인 부분들은 찾아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러분들도 의견을 주시면 적어도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개선하겠습니다.

 제가 취임해서 느낀 부분 중에 하나를 여러분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어떤 민원인이 요구한 일을 진행은 하고 있지만 그 과정을 주민들이 아는 경우는 많지가 않습니다. 다른 업무도 함께 처리하다 보니까 현재 어떤 상태이고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일일이 설명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달성이 안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면 그분들은 궁금해 하시는 사항을 알 수 있고, 구청이 아무 일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도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공직자분들께서 앞으로 많이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10월에 월례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미리 당부의 말씀도 드립니다.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선선해지고 각종 행사도 많아질 것입니다. 구민의 날을 맞아 열리는 22번째 풍물대축제는 작년에 60~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입니다. 사건, 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동참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 부평구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축제이고 행사이므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고 잘 준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저도 구청장이 되고 나서 사실 휴가 때도 날씨가 아주 더워서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멀리도 못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 공약평가단과 함께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공약들을 이행하는 것이 저의 최대 목표는 아닙니다. 부평구청장을 하면서 우리 구민들과 공직자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부평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1,200여 명의 모든 부평구 공직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들을 믿고 함께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길 부탁드리고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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