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내 횡단보도가 보행자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수 있도록 대각선 방향의 X자형으로 바뀐다. 안산시는 5일 교통사고를 줄이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지하는 등 보행자 편의를 위해 X자형 횡단보도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X자형 횡단보도는 4거리에서 구간별로 신호를 주는 현재의 방식과 달리 4거리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를 수 있도록 X자로 횡단보도를 만든 뒤 4곳의 횡단보도와 함께 대각선 방향으로 동시에 보행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X자형 횡단보도에서는 통상 120∼180초 사이에 한번씩 보행신호가 들어와 차량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가운데 보행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 수 있다.
시는 고잔동 아웃렛사거리에 X자형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 뒤 효과가 입증될 경우 교통 혼잡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