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NGO 학-자율, 참여, 연대의 동학
* 저 자: 박상필
* 발행처: 아르케(2005)
* 내 용
제Ⅰ부 NGO시대의 등장
책의구성
제1장 새로운 유토피아
제2장 NGO학은 어떤 학문인가
제Ⅱ부 NGO의 이론과 토대
제3장 시민사회론
제4장 NGO의 개념틀
제5장 NGO의 발생과 역할
제6장 NGO의 자원형성
제7장 NGO의 조직관리
제Ⅲ부 NGO의 활동과 대안체제
제8장 시민참여와 시민운동
제9장 NGO와 정부.기업
제10장 글로벌 거버넌스와 NGO
제11장 대안사회와 NGO
제Ⅳ부 NGO와 21세기 한국사회
제12장 한국NGO의 현재와 미래
책 소개
NGO현상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
이 책은 NGO학의 학문적 성격, NGO의 개념틀과 발생이론, 시민사회, 거버넌스, 사회자본, 시민운동, 지구시민사회, 대안사회, 한국NGO 등 NGO의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한다. 한국의 NGO학 박사 1호인 박상필 교수(성공회대 NGO대학원)가 3년 동안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NGO학을 하나의 신생학문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필자는 한국 사회과학이 서구이론을 무비판적으로 모방하여 현실적합성을 갖지 못하고 자기이론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지적 빈곤과는 달리, NGO학은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창조되어 서구사회로 수렴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큰 판형으로 924쪽, 1백만 자가 넘는 방대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NGO의 시대
20세기 후반부터 우리 사회에 혁명의 노도처럼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혹은 시민단체가 분출하는 현상은 한국만의 특수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다. 유럽에서 아메리카까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국가권력의 견제, 자본주의의 순화, 사회적 약자 지원, 국제원조, 대안사회 모색, 지구문제의 공동대응 등 거의 전 분야에서 NGO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했을 때 전세계 1천만 명 시민이 NGO의 깃발아래 평화운동을 전개하였고, 아프가니스탄이 기아에 허덕일 때 세계에서 몰려온 수천 개의 NGO가 국가, 국제기구, 기업이 해결하지 못하는 긴급한 생계문제와 인권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였다. NGO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노벨평화상을 3개나 수상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인간이 지향하는 인권, 평화, 평등, 호혜, 신뢰, 공동체, 생태 등과 같은 가치는 NGO가 가진 자율, 참여, 연대의 동학에 의해 보다 잘 보존되고 확장될 수 있다.
한국의 NGO
한국의 시민사회와 NGO의 발달은 세계사적으로 볼 때 매우 독특하고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급속도로 생겨나기 시작한 NGO는 전국에 걸쳐 수만 개에 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명절날 여성의 부엌일로 인한 고통을 양성평등 입장에서 다루는 NGO가 있는가 하면, 전국 오지를 돌아다니면서 노인의 머리를 깎아주는 NGO도 있다. 베트남에서 전쟁의 상처로 남겨진 한국인2세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NGO가 있는가 하면, 매달 돈을 거두어 몽골의 사막에 나무를 심는 NGO도 있다. 오늘날 한국 NGO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동을 수행하며, 이미 리더십의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서남아시아 해일참사에 참여한 각종 NGO의 활동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국제활동도 활발하다. 왠만한 지식인이면 거의 NGO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문활동을 할 정도이다. 국내에서 NGO 관련 대학원 또는 대학원 내의 학과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신생학문으로 체계화된 NGO학
이렇게 NGO는 우리 가까이 있고 민주주의, 개인의 자아실현, 나아가 국가와 시장의 재구성을 통한 대안문명의 모색에 핵심적인 제도이자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NGO 관련 도서가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책만 해도 70여 권에 달한다. 그리고 미국과 같은 경우는 NGO보다 넓은 의미의 NPO(nonprofit organization) 혹은 비영리단체 관련 대학원이 100여 개에 달하고, NGO/NPO 관련 책이 수백 권에 달한다. 그러나 NGO를 하나의 학문으로 체계화한 책은 아직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NGO학 박사 1호인 박상필 교수(성공회대 NGO대학원)가 3년 동안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NGO학을 하나의 신생학문으로 체계화하였다.